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와 함께 국제 원자력 사고 등급(INES)의 최고 단계를 기록하게 됩니다. 현재도 계속적으로 원자로에서 방사능 물질이 공기중으로 누출되고 있는데요. 발전소에서 누출된 방사능 물질로 인근 지대의 방사능 오염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일본은 사고 이후 녹아내린 핵연료를 식히기 위해 매일 냉각수를 주입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방사능 오염수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현재 저장 탱크에 오염수를 담아 보관중인데요.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더는 보관할 장소가 없다는 이유로 바다에 방류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노동·사회·환경·학계·문화예술계 등 각계 인사 100명은 지난 18일 환경재단에서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중단을 위한 긴급 기자회견도 열었는데요. 이들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을 인류에 대한 범죄행위로 규정했습니다. 또 전 지구적인 방사능 피폭피해를 줄 수 있는 아베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방출사태를 ‘전 세계를 향한 핵테러’로 규탄했습니다.
환경재단은 다음 달 11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 9주기와 4월 22일 지구의 날에 청년들과 국제 연대를 통해 사태의 심각성을 알릴 예정입니다. 국회에서도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는데요.
또한 우리나라 정부가 오염수 처리 방법 결정 과정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 할 것과 만일 발생할 수도 있는 해양방류에 대해 전 국민이 신뢰할 만한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습니다. 일본은 오염수 방류 방침을 바꾸지 않고 있는데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를 비롯해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받아들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