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가락 없는 장애 이긴 'NFL 전설' 뎀프시, 코로나19로 사망

  • 등록 2020-04-06 오전 8:55:35

    수정 2020-04-06 오전 8:55:35

선천적으로 오른쪽 발가락과 손가락이 없이 태어났음에도 미국프로풋볼(NFL)의 전설적인 키커로 이름을 날린 톰 뎀프시(73)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 사진=NBC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선천적으로 오른쪽 발가락과 손가락이 없이 태어났음에도 미국프로풋볼(NFL)의 전설적인 키커로 이름을 날린 톰 뎀프시(73)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

뎀프시가 현역 시절 활약했던 NFL 뉴올리언스 세인츠 구단은 6일(한국시간) “뎀프시가 코로나19와 투병하다 7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뎀프시는 2012년부터 알츠하이머병과 싸우던 중 지난 3월25일 코로나19 판정을 받았고 끝내 세상을 떠났다.

뉴올리언스 구단은 “뎀프시의 죽음은 가슴이 아프지만 그는 마지막까지 용감하게 병과 맞서 싸웠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NFL 역사상 최고의 키커 중 한 명으로 인정받는 뎀프시는 1969년 뉴올리언스에서 데뷔해 필라델피아 이글스, 로스앤젤레스 램스, 휴스턴 오일러스, 버팔로 빌스에서 10년 간 선수 생활을 했다.

특히 뎀프시는 장애를 이겨내고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선 스토리로 유명했다. 오른쪽 발가락이 없는 장애에도 불구, 특별 제작한 신발을 신고 정확한 킥을 날렸다. 당시에는 특별 제작된 신발을 신고 경기를 뛰는 것이 옳은가라는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EPSN은 과학적인 실험과 분석을 통해 특별 제작 신발이 뎀프시에게 어떤 유리함도 주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뎀프시는 1970년 11월8일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와 경기 당시 종료 직전 63야드(57.6미터) 필드골을 성공시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는 2013년 맷 프래터가 깨뜨릴 때까지 44년간 NFL 최장 필드골 기록으로 이어졌고 지금까지도 NFL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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