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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 배당株 아직 먹을 게 있을까

배당락일 29일…올해 배당 기대하려면 28일까지 사야
배당 기대감 일찌감치 반영…통신·금융주 매력 여전
  • 등록 2021-12-24 오전 5:45:00

    수정 2021-12-24 오전 9:51:06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주식 배당금을 확보할 수 있는 데드라인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배당주 가격이 이미 올라 선뜻 손이 나가지 않는다는 게 투자자들의 반응이다. 하지만 투자 전문가들은 1월 효과를 감안한다면 배당주를 통한 수익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봤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고배당주로 알려진 기업은행(024110)은 6거래일째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달 초 1만200원으로 저점을 터치한 이후 상승세를 보이다 최근 1만1000원대에서 오락가락하며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만호제강(001080)도 지난 3일 2만2000원 대에 오른 이후 제자리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032640)도 5거래일 연속 1만400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들 종목은 고배당 대표주들이다 보니 배당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일찌감치 대거 유입되며 큰 폭의 등락 없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배당락일은 29일이다. 주식 매수 후 결제까지 이틀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30일까지 해당 기업의 주주가 되려면 적어도 28일까지는 주식을 사야한다. 만약 29일에 주식을 매수한다면 30일이 아닌 내년 1월 2일에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리므로 배당금을 받을 수 없다.

올해 배당을 받기 위한 시한이 3거래일만 남겨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결정은 쉽지 않다. 주가가 이미 오를 만큼 올라 투자 매력도가 떨어져서다. 실제로 배당락이 임박해서 살 경우 변동성이 크거나 총수익이 낮아지질 수 있다.

그럼에도 배당주 투자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전문가도 있다. 손주섭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락일 이후 배당락이 발생하지 않고 오히려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연초 거래량이 급격하게 늘며 주가가 오르는 ‘1월효과’를 감안하면 배당수익과 자본수익 모두를 취할 수 있는 배당차익거래 전략이 유효하다는 것이다. 손주섭 연구원은 “1월 효과의 발생으로 배당락 이후 22거래일간 배당락 전일 대비 주가 상승 확률이 평균적으로 57%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럴 땐 어떤 종목에 관심을 두면 좋을까?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배당주로 KT를 추천했다. 김 연구원은 “연말 배당락 발생이 부담일 수 있지만, 배당락 회복이 단기간에 이루어질 것”이라며 “배당과 주가 상승률을 동시에 감안하면 꼭 주식투자가가 아니더라도 KT만한 투자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주를 추천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평균 기대 배당수익률이 2.02%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 5사 평균이 6.6%, 보험 9사 평균이 4.7%로 평균을 웃돌고 있다”며 “2015~2020년 매년 배당락이 기대 배당수익률보다 낮게 나타났다. 배당락 전후의 주가수익률만을 고려하면 배당수익률이 배당락을 상회하므로 배당을 수취하는 게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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