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에 하와이까지"…국제선 운항 확대하는 항공사들

에어부산·제주항공, 부산·인천~사이판 노선 운항
아시아나, 오는 4월 인천~하와이 노선 운항 재개
트래블버블 체결 등으로 입·출국 자가격리 면제
  • 등록 2022-01-18 오전 5:30:00

    수정 2022-01-18 오후 9:20:12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항공사들이 새해 들어 국제선 운항을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경쟁이 더 치열해진 국내선 운항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사이판 등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국가를 중심으로 국제선을 운항해 새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에어부산 에어버스 A321 네오 항공기. (사진=에어부산)
사이판, 작년 6월 트래블버블 체결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오는 23일부터 부산~사이판 노선에 주 1회 부정기편 운항을 시작한다. 에어부산의 사이판 노선 운항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해국제공항에서 오전 8시 출발해 사이판국제공항에 오후 1시 10분 도착한다. 귀국 편은 현지 공항에서 오후 3시 10분에 출발해 김해국제공항에 오후 6시 30분 도착한다. 비행시간은 약 4시간이 소요되며 차세대 항공기인 에어버스 A321 네오 항공기가 투입된다.

제주항공도 중단했던 인천~사이판 노선을 오는 29일부터 다시 운항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부산~사이판 노선의 운항도 1년 9개월여 만인 작년 12월 29일에 재개했다.

항공사들이 사이판 운항 노선을 확대하는 이유는 입·출국 시 자가격리가 면제되기 때문이다. 사이판은 작년 6월 우리나라와 북마리아나제도의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체결을 통해 현지 입국 자가격리 면제 조치를 시행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발생에 따라 우리나라 정부에서 작년 12월부터 국외 입국자 전원에 대한 10일 자가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사이판은 트래블버블 체결로 격리조치가 면제되고 있다. 현재 해외에서 우리나라 입국 시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유일한 노선인 셈이다.

아시아나, 하와이 노선 증편 운항 검토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4월 3일부터 인천~하와이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운항을 중단한 지 2년만에 운항을 재개하는 것이다. 인천공항에서 오후 8시 20분에 출발해 현지시각 오전 10시10분에 호놀룰루 공항에 도착한다. 현지 시각 오전 11시50분에 호놀룰루 공항에서 출발해 다음날 오후 5시10분에 인천공항에 돌아오는 일정으로 운항되며 주 3회 운항한다.

하와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와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 등의 서류를 제출하면 자가 격리가 면제된다. 하와이 입국 시 필요한 서류는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 영문 증명서와 미국으로의 출발 이전 1일 이내 코로나19음성 확인서(PCR 또는 신속 항원검사 모두 유효)다.

해당 서류를 제출하면 별도 격리 없이 바로 입국할 수 있다. 하와이 여행 후 한국으로의 귀국 시에는(오는 20일 입국자부터) 출발일 기준 48시간 이내에 검사한 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지참해야 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시장동향을 주시하며 오는 7월부터 매일 1회로 증편 운항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제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국제선 여객 수도 감소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국제선 여객수는 320만9364명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2019년 9038만5640명과 비교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반면 국내선 누적 여객 수는 작년에 3314만6646명으로 2019년(3298만명)보다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국내선과 화물 운항만으로는 버티기가 어려워졌다”며 “자가격리 면제 등 시장 동향을 살피면서 우선 가능한 국제선 노선을 최대한 운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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