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대회 개최 반대했던 케이시, LIV 골프로 이적

세계 26위 케이시, LIV 골프 3차 대회서 데뷔
과거 영국서 사우디 대회 개최하자 반대
이후 "사우디 미래 비전 있어" 태세 전환
  • 등록 2022-07-03 오후 12:11:14

    수정 2022-07-03 오후 12:11:14

폴 케이시(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세계 랭킹 26위의 폴 케이시(45·잉글랜드)가 사우디아라비아가 후원하는 리브(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3차 대회부터 합류한다.

LIV 골프 측은 3일(한국시간) LIV 골프에 합류할 선수로 케이시를 소개했다. 케이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사흘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LIV 골프 3차 대회에서 데뷔한다.

그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승, DP 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 통산 15승 등 프로 통산 21승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대항전인 라이더컵에 5차례 출전했다.

그레그 노먼 CEO가 주도하고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자금을 지원하는 LIV 골프 시리즈는 PGA 투어에 대항하는 신흥 리그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더스틴 존슨과 브룩스 켑카, 필 미켈슨(이상 미국) 등 세계적인 선수들도 거대한 계약금과 두둑한 상금, 적은 대회 수에 이점을 느껴 LIV 골프로 이적했다.

LIV 골프는 올해 8개 대회를 치르며 선수들은 단체전 500만 달러(약 64억9000만원)의 추가 상금과 개인전 총상금 2000만 달러(약 259억6000만원)를 놓고 경쟁한다. 샬 슈워츨(남아공)은 지난달 개막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우승해 475만 달러(약 61억6000만원)의 상금을 벌었다. 출전 선수는 48명이고 컷오프 없이 진행돼 꼴찌도 1억5000만원을 상금을 가져간다.

케이시는 전 유니세프 대사를 맡은 바 있으며, 이전에 영국에서 열린 사우디 인터내셔널 대회에 참가하는 것에 반대하는 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LIV 골프에 합류하기로 하면서 자신의 과거 행동을 뒤집었다.

그는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편하지는 않지만 나는 항상 개방적이고 배우려는 의지가 있다. 스포츠가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힘이 있다고 믿는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과거 “사우디아라비아의 약속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들어봤다. 사우디가 여자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은 프로 골프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한 큰 계획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태세를 전환했다.

LIV 골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인권 만행을 스포츠로 덮으려 한다는 ‘스포츠 워싱’ 의혹을 받고 있다.

케이시는 지난 4월 마스터스 1라운드 전에 기권한 뒤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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