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쇼크' 기준금리 15년래 최고…내년 5% 가능성(상보)

연준, 20~21일 이틀간 FOMC 정례회의
  • 등록 2022-09-22 오전 3:36:42

    수정 2022-09-22 오전 5:20:32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파격적인 초강경 긴축 카드를 꺼내들었다. 3회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강행하면서 거의 15년 만에 최고치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내년 최종 금리가 5%까지 갈 수 있다는 연준 내 전망도 적지 않았다.

연준은 20~21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금리를 3.00~3.25%로 75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2008년 1월 이후 거의 15년 만의 최고치다.

연준은 지난 3월부터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이후 불과 반 년 만에 300bp 인상했다. 이번을 포함해 최근 세 차례 회의에서 모두 75bp 금리를 올렸다. 자이언트스텝 자체가 1994년 11월 이후 처음인데, 이를 세 번 연속 강행한 것이다. 연준이 연방기금금리(FFR)를 기준금리로 채택한 1990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의 긴축이다.

연준의 공격 긴축은 점도표를 보면 알 수 있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점도표를 보면, FOMC 위원 19명 중 6명이 내년 금리를 4.75~5.00%로 예상했다. 나머지 6명은 4.50~4.75%를, 또다른 6명은 4.25~4.50%로 각각 봤다. 최소한 4% 후반대까지는 인상할 것이고, 상황에 따라 5%로 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

연준이 경제전망을 통해 내놓은 내년 기준금리 예상치는 4.6%로 나왔다. 6월 FOMC 당시 3.8%보다 무려 80bp 상향 조정했다.

올해 역시 마찬가지다. FOMC 위원 19명 중 가장 많은 9명이 올해 4.25~4.50%를 예상했다. 8명은 4.00~4.25%를 점쳤다. 최소한 4%는 넘을 것이라는 뜻이다. 경제전망을 통해 공개한 수치는 이전보다 100bp 높은 4.4%다. 시장 예상보다 훨씬 높은 충격이라는 평가다.

연준은 또 자체 경제전망을 통해 물가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다. 올해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상승률 예상치를 석달 전 5.2%에서 5.4%로 상향했다. 파격 긴축을 단행한 배경이다. 내년의 경우 기존 2.6%에서 2.8%로 올렸다. 오는 2024년 예상치는 2.3%로 목표치(2.0%)에 근접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른 경기 침체는 불가피해 보인다. 연준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7%에서 0.2%로 대폭 낮춰잡았다. ‘역대급’ 초강경 긴축으로 경기 하강이 불가피하다고 연준이 사실상 인정한 셈이다.

시장은 연준의 발표 이후 이어지는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을 주시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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