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얼굴’은 지난 주말(19~21일) 동안 25만 4728명을 모으며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을 따돌리고 7일째 정상을 지켰다. 개봉 2주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입소문 효과에 힘입어 관객 동원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영화계 관계자는 “대작 중심의 흥행 공식에서 벗어나 다양성과 완성도로 승부하는 영화도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사례”라며 “작은 영화가 만들어낸 큰 성과가 한국 영화계에 던지는 메시지가 결코 작지 않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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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앞을 보지 못하는 전각 장인 임영규(권해효·박정민)와 아들 임동환(박정민)이 40년 전 어머니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추적하는 이야기다.
대형 블록버스터 사이에서 저예산 영화가 주목받기 어려운 한국 시장에서 ‘얼굴’의 성과는 이례적이다. 업계에서는 권해효·박정민의 밀도 높은 연기와 연상호 감독의 참여를 흥행 요인으로 꼽는다. 두 배우의 부자(父子) 호흡과 감독·제작진의 치밀한 협업이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연 감독은 “거대한 제작비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의미와 힘을 가질 수 있다”며 “한국 극장이 병든 게 아니라, 변화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얼굴’이 그 변화의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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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반응도 뜨겁다. 영화가 끝난 뒤 극장을 떠나지 못했다는 후기부터 “연상호 감독 초창기 작품을 연상케 한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얼굴’의 CGV 골든에그지수는 95%까지 상승하며 역주행세를 기록 중이다. 개봉 3주 차에 접어든 지금, 장기 흥행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박스오피스 2위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으로 주말 동안 21만 2498명을 더해 누적 관객 수 480만 1046명을 기록했다. 이어 3위 ‘모노노케 히메’, 4위 ‘명탐정 코난: 17년 전의 잔상’, 5위 ‘F1 더 무비’가 뒤를 이었다.
최대 흥행 변수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다. 오는 22일 개봉을 앞두고 이미 예매량 31만 장을 돌파,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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