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의 장수 비결은 야구에 대한 절실함

  • 등록 2007-08-27 오후 1:30:23

    수정 2007-08-27 오후 1:34:32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김동수는 올해 우리 나이로 마흔살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현대의 안방을 지키고 있으며 아직 은퇴와는 거리마저 있어 보인다.

포수는 체력 소모가 많고 잔부상에 시달려야 하는 이른바 '야구의 3D 업종'이다. 포수를 하며 이처럼 오래 제 몫을 해낼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의 답은 단순한 듯 복잡했다.

"특별한 것은 없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겠지만... 어쨌든 몸에 나쁜 건 잘 안했다. 술은 먹을 수는 있는데 피했다. 담배도 안했다. 그러다보니 똑같은 실력이라도 술,담배 하는 사람보다는 오래할 수 있는 것 같다.

생활도 규칙적으로 하려한다. 아침은 꼭 먹으려 노력한다. 가리거나 따지는 것 없이 그냥 잘 먹었다. 집에 있을 때도 아침은 꼭 먹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뭘 먹고 어떻게 사는가 보다는 어떤 마음을 먹는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야구는 내 천성이고 직업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야구밖에 없다고 생각하니까... 다른거 할 줄 아는게 없으니까 노력하는게 당연하다고 여겼다. 오래 하려고 했던 적은 없다. 다만 항상 야구 생각만 하며 살았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야구를 얼마나 절실하게 하고 싶어하느냐가 아닐까. 1990년에 LG에 입단해 이제 4번째 팀에 있다. 거의 막판에 오니까 더 해보고 싶어진다. 더 절실해지는거고. 할 수 있는 날이 젊은 애들보다 적지만 할 수 있는 동안만큼은 절실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부분 후배들이 자신의 10년 이후를 그려보곤 한다. 그러나 오늘을 허비하면서 10년 후를 생각할 순 없다. 마음만 10년 후로 가 있어선 그때까지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잘하기는 어렵다. 하루 하루 생활을 잘해야 오래 할 수 있는 거고 당장 내년에도 할 수 있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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