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진영 남편, '마지막 선물' 회고록 출간

  • 등록 2009-12-15 오전 10:07:50

    수정 2009-12-15 오후 1:56:41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운명같은 사랑, 나흘간의 짧은 결혼, 그리고 영원한 이별'

지고지순한 순애보로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린 고(故) 장진영의 사랑이야기가 활자화 된다. 글을 쓴 이는 장진영과 사별한 남편 김영균(43)씨다.

15일 출판사 김영사에 따르면 김씨는 장진영과의 608일간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책 '마지막 선물'을 18일 출간한다.

김씨의 책 출간 사실은 장진영이 세상을 떠난 9월 중순 언론보도(9월18일 이데일리SPN 단독보도)를 통해 세간에 처음 알려졌다. 김씨는 당초 아내 장진영의 이야기를 글로 풀고 책으로 엮어 아내의 49재 때 마지막 선물로 건낼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주위 사람들의 만류 등 여러가지 사정으로 책 출간이 늦춰졌다.

김씨는 이번 책을 위해 한동안 미국에 머물며 집필 작업에 전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와 먼저 간 아내 장진영에게 미국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두 사람이 결혼식을 올린 곳이기도 하고, 병마에 맞서 치열하게 싸우며 서로의 소중함을 다시금 절실하게 느낀 곳이기도 하다.

김씨는 지난 7월2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장진영과 결혼식을 올린 뒤 고인 사망 4일 전인 8월28일 서울 성북구청에 혼인신고를 해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

책에는 두 사람의 첫 만남에서부터 장진영이 위암 진단을 받은 이후 병마와 싸우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투병기, 결혼과 혼인신고, 안타까운 이별까지가 담겼다.

김씨는 책 출간 하루 전인 17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책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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