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위, "'시', 부당평가 없었다…이창동 감독에 유감"

  • 등록 2010-06-16 오전 9:13:14

    수정 2010-06-16 오전 9:18:14

▲ 영화 '시'

[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영화진흥위원회가 63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영화 '시'(감독 이창동)와 관련한 '0점 채점논란'에 대해 "부당 평가는 없었으며 오히려 적극 지원하고자 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논란과 관련한 장문의 보도 해명 및 정정보도를 요청하는 입장을 내놨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해 6월 마스터영화제작지원 사업 신청 당시 이창동 감독의 '시'는 서류 요건이었던 '시나리오'가 아닌 ‘트리트먼트’(시나리오의 줄거리)로 제출돼 심사위원 1명이 평가점수를 0점으로 채점했다"며 "최고점과 최저점은 평가 점수에 반영하지 않는다는 심사규정에 의해 0점 처리된 점수는 최종 심사결과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지난 해 12월 마스터영화제작지원 추가 공모 당시에는 '시'가 촬영중이라 기준에 맞지 않았다"며 "영진위는 이 감독의 연출 역량과 '시'의 작품성을 고려해 별도 지원방향을 모색, 간접지원 방식으로 총 5억원 투자가 진행됐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영화진흥위원회 마스터영화제작지원 공모 당시 0점 처리된 데 이어 공모에서 탈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심사의 공정성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영진위는 ""마스터영화제작지원 신청 당시 '시나리오' 형식이 아닌 경우 결격사유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제작사 등에 분명히 설명한 지점으로 제작사가 무리한 접수를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의 제작사인 나우필름과 이창동 감독 등에 대해서도 유감의 뜻을 전했다.

영진위는 "'시' 논란 확산과정에서 영진위가 이미 해명입장을 밝혔음에도 제작사나 감독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피해자인 것처럼 일관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제작사나 감독이 사실에 입각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63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 2007년 '밀양'에 이어 이창동 감독의 두 번째 칸 영화제 수상작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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