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 고현정은 여자 노무현?..시청자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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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0-12-17 오전 9:14:02

    수정 2010-12-17 오전 11:22:02


[이데일리 SPN 연예팀] SBS 수목드라마 ‘대물’에서 고현정이 대선 하루 전날 민동포로부터 배신당하는 설정이 2002년 대선 당시 고 노무현 대통령과 오버랩 되면서 시청자들이 술렁거렸다.

복지당 민동포(윤주상 분)와 단일화에 성공한 이후 혁신당 서혜림(고현정 분)의 지지율은 37%까지 올라간다. 이에 위기를 느낀 강태산(차인표 분)은 민동포를 만나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이원집정부제 하에 민동포를 국무총리직에 임명하겠다며 단일화 지지 철회를 종용했다.

민동포가 선뜻 답을 하지 않자 태산은 민동포 아들의 대선자금 비리 및 병역 비리 문제를 터뜨리겠다고 협박한다. 민동포가 “정말로 진흙탕 개싸움을 하자는 거냐”고 항의하자 태산은 “비정한 아버지가 되든지, 국무총리가 되든지 택일하라”며 밀어붙인다.

결국 민동포는 투표 하루 전날 서혜림은 더 이상 야권 단일화 후보가 아니라며 지지 철회 의사를 밝힌다. 민동포의 지지 철회로 강태산 캠프는 대세가 기울었다며 기뻐한다.

한편 혜림의 참모들은 혜림에게 민동포를 찾아가라고 설득한다. 혜림은 “신의를 손바닥 뒤집듯 하는 사람은 만나기 싫다”고 말하고, 장세진(이수경 분)은 “자존심을 잠깐 내려놓고 그 집 앞에서 5분이든 10분이든 기다리라”고 조언한다. 결국 혜림은 민동포의 집으로 가 “국민 앞에서 약속한 단일화 약속을 깬 이유가 뭐냐”고 따지지만 민동포를 만나지는 못한다.

같은 시각 민동포 집 앞에 도착한 태산은 “승부가 결정 난 것 같다”고 말하고, 혜림은 “국민들은 저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강태산과 민동포 사이에 어떤 사전 조율이 있었다면 그것이야말로 강태산이 척결하겠다던 흑막정치이자 공작정치라며 비난한다.

한편 백성민(이순재 분) 대통령은 “민동포가 무리수를 둔 것 같다”면서 “민심은 바다와 같아서 평온하고 고요해 보이지만 어떨 땐 성난 파도처럼 걷잡을 수 없이 요동치는 법”이라며 단일화 지지 철회의 역풍을 예고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상황은 조금 다르지만 2002년 대선을 보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서혜림 캠프 사람들 옷 색깔이 노란색” “현실 정치 패러디?” 등 집단적인 기시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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