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런던]미국 올림픽 '중국산 단복', 더욱 가열되는 논란

  • 등록 2012-07-14 오후 4:16:30

    수정 2012-07-17 오후 1:54:58

사진=CNN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최선 기자]2012런던올림픽에 참가하는 미국선수단의 단복이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자국 내 분노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미국 CNN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런던올림픽 단복에 대한 논란이 식을줄 모르자 미국올림픽위원회(USOC)가 다가오는 2014소치동계올림픽부터는 미국산 단복을 반드시 사용하겠다고 해명한 사실을 전했다. 지난 13일에는 미국 의회가 제작된 단복을 불태우자고 주장한 바 있다.

USOC는 지난 11일 런던올림픽 개,폐회식에 입을 선수단복을 공개했다. 단복은 미국을 상징하는 푸른색 상의와 하얀색 하의, 붉은색 넥타이, 베레모 등으로 미국 의류브랜드 ‘랄프로렌’이 디자인 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단복이 중국산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미국이 발칵 뒤집혔다. 이에 USOC는 지난 13일 “현재 미국 선수단은 런던에 있는 상태며 단복을 회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2014년 동계올림픽부터는 미국산을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을 대표하는 선수단이 입는 단복이 중국에서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미국인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은 과거부터 올림픽에서 미국의 최대 라이벌로 경쟁해왔다. 또한 미국은 경기 침체를 겪으며 자국내 실업난에 고심하고 있다. 10년전 35만명에 이르던 미국 의류노동자는 현재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4만7000명에 불과하다. 굳이 중국산을 써야할 필요가 있었는지 미 상하원 의원과 인권 운동가들이 맹비난하는 이유다.

파문이 커지자 USOC의 대변인은 “미국선수단은 다른 국가와는 달리 사기업의 후원을 받는다. 우리는 협력사의 후원에 고마워할 따름이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런 태도는 미국민의 분노를 삭이기는 커녕 비난 여론을 증폭시쿘다. 현재 USOC와 랄프로렌의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는 비난 글이 넘쳐난다.

유명인도 점차 비난에 가세하고 있다. 미국의 올림픽 수영스타 다라 토레스(45)는 “미국 단복을 입을 때 나라를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나선다”며 “만약 국내에서 만든 단복이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미국의 여배우이자 인권옹호자인 미아 패로(67)는 자신의 트위터에 “왜 우리 단복이 중국에서 만들어 진 것인지 해명해라. 왜 미국에서 만들지 않았나”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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