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자가면역질환 ‘전신홍반루푸스’... 가임 여성에 호발해

자외선차단으로 비타민D 감소증 동반 할 수 있어 비타민D 보충해야
권현미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류마티스내과 과장
  • 등록 2019-06-25 오전 12:03:40

    수정 2019-06-26 오후 5:13:55

[권현미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류마티스내과 과장]루푸스는 젊은 여성에게 주로 발병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으로 정확한 이름은 ‘전신 홍반 루푸스’이며, 인구 10만명 당 연간 발병률은 4~7명, 유병률은 100명으로 최근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남녀비는 약 1 대 9로 대부분이 여성이고, 그중에서도 주로 가임기 여성에게 발병하며, 연령
별로는 16~55세가 65% 가량을 차지한다.

유전적· 환경적 요인의 상호작용으로 발생한다. 주로 신장, 관절, 피부에 염증을 일으키고 이외에도 심혈관, 호흡기, 신경계, 조혈계 등 다양한 기관을 침범하기도 해 여러 장기에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장기 침범이 심할 경우 이로 인해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전신홍반루푸스의 임상증상의 스펙트럼은 다양해서 진단을 받았다고 해도 다양한 형태의 경과를 보인다. 또한, 증상의 중증도도 개개인마다 다르고, 병의 경과에 따라 또 다른 장기 침범이 동반될 수 있다.

전신 증상으로 피로, 발열, 권태, 식욕부진, 체중 감소 등의 비특이적인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관절통, 근육통이 흔하며, 이외에도 피부 발진, 신장염이 동반된다. 특히, 가장 특징적인 피부 증상으로는 나비 모양의 뺨 발진으로 약간의 부종과 인설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며, 입안 점막에 구강 궤양이 동반되기도 한다. 전신의 어느 장기에나 침범이 가능하지만 그중에서도 신장염이 흔히 발생하여 전신홍반루푸스 환자의 25~75%에게서 나타나기도 한다. 때문이 진단을 받은 후,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소변 검사를 통해 단백뇨 유무의 추적 관찰이 반드시 필요하다.

진단은 임상 증상과 검사실 소견을 통해 평가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하며, 진단 이후 주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질병 활성도를 평가하여 약물 조절을 하게 된다.

치료는 우선 중증도에 따라 경증, 중등도 이상, 심각한 상태로 구분 지어 약물 치료를 결정하고, 장기 침범이 심할수록 면역억제제,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치료를 하게 되지만 경증이라면 소량의 스테로이드 또는 항말라리아제제로 치료한다. 면역억제제나 스테로이드 치료를 시행하면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스테로이드 치료의 부작용으로 얼굴이 달덩이처럼 변할 수 있는데 외모 변화로 인해 젊은 여성 환자들에게서 치료 순응도가 낮아지기도 한다. 그러나 약물 치료가 필요함에도 자의로 중단하게 되면 오히려 질병이 악화되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으므로 약물 복용 및 조절을 위해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하여 약제를 조절해야 한다.

환자들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것 중 하나는 바로 자외선 차단이다. 자외선은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적절히 일광 차단을 해야 하며, 비타민D 감소증이 동반될 수 있어 비타민D를 보충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질환 치료에 효과적인 특정 식이는 없으며,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되 스테로이드 치료 중에는 체중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체중이 급격히 늘지 않도록 식이 조절을 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적절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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