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유이는 물도 없이 터프하게 손 세수를 하는가 하면, 쇼파, 바닥과 한 몸이 되어 ‘눕방’ 라이프를 펼쳐 친근한 면모를 뽐냈다. 이어 청양고추와 매운 불 닭 소스를 거침없이 투하한 소스를 제조, 유이 표 불타는 한 상 차림으로 화끈한 먹방을 펼치기도.
또한 연습실로 향해 폴 댄스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SNS 속 완벽한 모습과 달리 유연성이 부족해 삐거덕 거리는 몸짓은 예기치 못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내 몸이 풀린 듯 시원시원한 봉 춤을 시전, 전직 아이돌 센터다운 위엄을 뽐내며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고막 이식 수술 일주일 차인 이시언은 ‘멍’시언을 소환한 요양기를 보여줬다. 끊임없이 찾아오는 고통으로 인해 평소와 달리 웃음기 빠진 모습으로 멍하니 TV를 시청하고, 머리도 감지 못해 드라이 샴푸로 간신히 외모를 수습해 애잔한 감성을 불러일으켰다.
무기력하던 그는 낭만 실현을 위해 새로 꾸민 테라스로 향해 활기를 되찾았다. 이곳에서 “진짜 맛있어요”라는 말과 달리, 인상을 찌푸린 채 미스터리한 먹방을 펼치기도. 뿐만 아니라 건강관리를 위해 호기롭게 식단을 준비 했지만, 끓이는 내내 육수 내기용 국물 팩을 꺼내지 않아 짠내 가득한 찌개를 완성했다. 맛을 본 뒤 연이어 물을 넣는가 하면, 원인을 알아채지 못한 채 “이거 왜 이러지”라며 얼간미를 발산해 시청자들의 웃음 버튼을 눌렀다.
이렇듯 ‘나 혼자 산다’는 유이, 이시언의 서로 다른 일상으로 혼자남녀만이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재미부터 안타까운 이면까지 그려냈다. 특히 “혼자 있는 방법을 찾아보니 심심하지 않고 행복한 삶이구나”라고 소감을 남긴 유이는 ‘혼자 살기’의 진수를 보여주며 유쾌함은 물론 공감까지 자아냈다. 이시언 또한 홀로 아픔을 삼키는 고독한 요양기로 많은 자취생들의 고충을 십분 그려내며 열띤 호응을 이끌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어제(1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349회는 1부 11.8%, 2부 12.5%(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금요일 밤 안방극장의 웃음을 책임졌다. 또한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부 7.9%, 2부가 8.3%(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로 어제 방송된 전 채널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금요일 밤 예능 최강자의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