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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토스, 막내 증권사 몸집 키우기…왜?

높아진 금융 플랫폼 기대감, 투자↑
외연 확장 통한 신용공여 여력도
  • 등록 2021-04-21 오전 5:00:00

    수정 2021-04-21 오전 5:00:00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 등 ‘막내 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몸집 키우기에 나섰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론칭, 해외주식 투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함으로, 장기적으로는 외연 확장을 통해 신용거래에 따른 수익성 제고를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올해 벌써 3번째 유상증자 나선 토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지난 16일 운영자금 조달 목적으로 100억원 규모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올해 벌써 3번째 유상증자로, 총 250억원 규모다. 오는 23일 2번째 유상증자 납입까지 마무리되면 토스증권 자본금은 720억원으로 늘어난다. 증권업 인가 전 320억원 수준이었던 자본금이 약 5개월 만에 2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달 1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자본금은 770억원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유상증자 목적은 두 증권사 모두 운영자금 조달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연내 국내외 브로커리지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국내 주식 거래를 시작한 토스증권도 조만간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 갈 예정이다. 둘 다 출범한 지 1년 안팎인 신생 증권사로, 핀테크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기존 증권사와 차별화된 MTS와 각종 서비스가 이들의 가장 큰 무기이기 때문이다. 둘 다 주식 어플을 따로 제작하지 않고 모회사인 카카오페이와 비바리퍼블리카 앱에 주식 및 금융상품 거래 기능을 넣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개인 투자자 대량 유입에 증권사 MTS의 중요성은 날로 강조되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증권사 MTS의 성장은 MAU(월간 활성화사용자 수)로 확인된다. 올해 1~2월 평균 기준 키움증권 영웅문S의 MAU는 310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42% 증가했으며, 미래에셋증권(158만명, 이하 전년 동기 대비 +89%), NH투자증권(213만명, +176%), 한국투자증권(148만명, +240%), 삼성증권(179만명, +126%), KB증권(107만명, +155%) 모두 뚜렷한 증가세를 보여줬다. 2021년 1~2월 주요 증권사의 1인당 월평균 MTS 사용 시간은 551분으로 전년 동기보다 53% 증가해 은행, 인터넷은행, 보험, 핀테크 등의 사용시간을 압도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증권사의 MTS가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려 할 때 가장 큰 경쟁자는 토스증권, 카카오페이증권 같은 핀테크 증권사”라면서 “둘 다 아직까지는 리테일 주식 브로커리지 시장에서 존재감이 거의 없는 만큼, 기존 증권사는 지금이 트래픽 경쟁에 대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짚었다.

신용융자 통한 이자수익까지

시장에서는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자본확충을 통한 신용공여한도 확대가 필수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주식 위탁매매 수수료율이 충분히 낮아진 상황에서 리테일만으로는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자기자본의 2배까지 신용공여 서비스를 할 수 있지만, 그 이하 증권사는 자기자본 범위 안에서 결정된다. 후발주자였던 키움증권이 성장할 수 있던 배경도 선(先) 고객 유치, 후(後) 신용공여 제공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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