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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전산장애 빈번…역대급 IPO 앞두고 준비 잘 되나

작년 증권사 10곳 전산장애 배상금 100억원 이상
올해 1분기에만 전산장애 배상건수 2만건 육박
증권사, 대규모 IPO 과부하대비 서버 증설 채비
  • 등록 2021-04-23 오전 2:30:00

    수정 2021-04-23 오전 2:30:00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공모 대어들이 잇달아 출격하면서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공모주 투자열기가 뜨겁다. 이렇게 개인의 공모주 투자가 몰리면서 시스템 과부하로 증권사 매매 주문시스템에 접속지연 등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작년 증권사가 전산장애로 지급한 보상금액이 1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청약 등에도 전산장애가 발생, 올해 1분기 전산장애로 증권사의 피해 보상금액은 18억원에 달했다. 하반기 조 단위 IPO를 앞두고 각 증권사들은 서버 증설 등 전산 장애 방지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22일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미래에셋대우·신한금융투자·삼성증권·NH투자증권 4개사는 올해 1분기 HTS·MTS 오류로 투자자들에게 18억5245만원을 배상했다. 올해 1분기 배상 건수는 1만9861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증권사 10개사 기준 배상금액은 100억8068만원에 달했다.

증권사 10곳 HTS·MTS 장애 발생 및 피해보상 금액 현황. 단위=원, 4월1일 기준. 자료=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금융감독원.
지난해 하이브(352820)(빅히트)부터 SK바이오팜(326030), 카카오게임즈(293490)에 이어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까지 공모주 청약에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 MTS에서 간편인증 로그인을 활용해 접속하는 과정에서 1시간 접속지연이 발생해 주식 주문, 이체 등이 불가능한 사례도 발생했고, 타 금융사에서 증권계좌로 이체가 지연되는 경우도 속속 생겼다.

금감원은 2021 자본시장 위험 분석보고서를 통해 증권사들의 거래 시스템 장애에 대해 금전적 손해뿐 아니라 신뢰 하락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스트레스테스트 실시 후 필요한 만큼의 네트워크·서버용량 등 전산설비를 확보하고 메인시스템 장애 발생시 재해복구시스템 등 다른 대안시스템을 통한 매매주문시스템 확보를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증권사들도 전산장애 발생을 줄이기 위한 채비에 나섰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19일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관련 전산오류 이후 MTS용 서버 및 네트워크 장비를 두 배 가까이 늘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28~29일 일반 공모청약을 앞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대표 주관사도 맡았다.

올해 하반기 카카오뱅크, LG에너지솔루션 등을 대형 IPO추진을 앞둔 주관사 KB증권도 IT 설비 확대 등 2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신규 고객용 제3인터넷데이터센터(IDC)센터를 증설해 동시접속자 22만명에서 60만명 수준으로 상향하고, 이에 따라 최대 동시접속자 수용기준은 100만명을 목표로 잡았다. IDC 증설, 주전산기·거래로그시스템 등 IT 관련 설비를 확대하기로 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이달말 MTS 개편을 추진하고 MTS 관련 장애 발생을 줄이기 위한 서버 증설 등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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