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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AMC 주가가 장중 100% 이상 폭등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밈(Meme·SNS 등에서 입소문을 타고 오르는 종목) 주식의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5분 현재 영화관 체인 AMC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14.95% 폭등한 주당 68.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72.62달러까지 올랐다. 역대 최고가다. AMC 주가는 지난달 말만 해도 10달러 남짓했으나, 짧은 시간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 3200% 안팎 치솟고 있다.
올해 초 주가가 반짝 폭등했던 게임스톱의 경우 현재 9.16% 오른 271.84달러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중순만 해도 100달러 중반대였으나, 다시 폭등하고 있다. 이외에 블랙베리, 베드배스&비욘드 등의 주가 역시 수십% 치솟고 있다.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스위스쿼트뱅크 애널리스트는 “개인투자자들이 똘똘 뭉치면 이런 현상이 계속 일어날 수 있다”면서도 “문제는 가격이 오를수록 차익을 얻고 빠지려는 유혹은 커진다는 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