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청약 막차 타는 크래프톤…기록 어디까지 세울까

유동성 81조원 끌어모은 SKIET 기록 넘을지 관심
  • 등록 2021-06-16 오전 4:54:41

    수정 2021-06-16 오전 4:54:41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배틀그라운드’라는 게임을 세계적으로 흥행시킨 크래프톤이 중복청약 막차를 탄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 이상의 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15일 IB업계에 따르면 기업공개(IPO) 공모청약 초대어로 꼽히는 크래프톤은 하루 이틀 새에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 11일 크래프톤은 한국거래소 주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날 증권신고서 제출까지 마치며 기관투자자 수요예측과 공모가 확정, 일반 청약 등의 절차를 거쳐 코스피시장에 7~8월에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이날 신고서를 제출하며 마지막 중복청약 대어를 예약했다. 그동안 중복청약으로 가족부터 친인척까지 동원한 증권계좌 만들기 등이 성행하자 금융당국은 오는 21일 이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부터 중복청약을 금지하기로 했다.

앞서 상장한 SKIET의 경우 마지막 중복청약 대어라는 얘기에 온가족 동원 청약 광풍이 몰아쳤고 청약증거금 80조9017억원을 끌어모으며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세웠다. 공모가도 10만5000원으로 상대적으로 고가인데다 SKIET의 경우 1명이 최대 5곳에 중복청약을 할 수 있다 보니 역대 최고청약증거금이 동원 가능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크래프톤이 마지막 중복청약 대어가 되면 SKIET가 수립한 청약증거금 기록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크래프톤의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이 외에도 NH투자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 시티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증권 등이 참여한다. 이 외에도 인수단으로 참여하는 증권사 윤곽까지 드러난다면 1인 2계좌 이상의 중복 청약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크래프톤의 대표 게임 ‘배틀그라운드’는 2017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월간 PC방 사용시간 최장 게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랑받으며 전세계 사용자수가 4억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서비스하는 PC MMORPG 게임 엘리온을 런칭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딥러닝과 엔터테인먼트 등 새로운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추진하며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다.

최대주주 장병규 의장 외 13인이 지분 40.9%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조6704억원, 영업이익 7739억원, 당기순이익 5563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예상 시가총액으로 25조~30조원을 전망하고 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거래되는 크래프톤의 기준가는 55만5000원이다. 60만원대에 팔겠다는 이들도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게임 대장주 엔씨소프트(036570)(15일 종가 85만3000원, 시총 18조7268억원) 이상의 가치로 평가해야 한다 얘기도 나오고 있다”며 “실제 공모가가 얼마에 책정될지 시장에서도 큰 관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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