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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기술 인재양성 뒷전]③이우일 과총 회장 “수학·과학·정보 역량이 국가 미래”

초중고 정보 교육 0.4% 그쳐···'디지털 문해력' 중요
수학,과학 문제 쉽게 낸다고 사교육 사라지지 않아
"수학, 과학 심화 내용 다루고, 정보 교육 시수 늘려야"
  • 등록 2021-11-01 오전 5:31:30

    수정 2021-11-01 오전 5:31:30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수학·과학·정보 경쟁력 확보는 개인과 국가 모두에게 선택이 아닌 생존이 달린 문제입니다.”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회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2022년 교육과정’ 개정을 앞둔 시점에서 수학, 과학, 정보 교육을 대폭 강화하지 않으면 국가 미래가 어둡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사진=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과학계 단체를 대표하는 과총은 지난달 교육과정 개정은 4차 산업혁명시대 변화를 주도할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에서 △수학, 과학, 정보 교육 확대 △이공계 대학으로 전공 선택과 고교이수 과목 연계성 보장 △교육과정 개정과 정책결정에 과학기술계 참여 확대를 촉구했다.

과학계에서 이번 교육 과정 개정을 중요하다고 보는 이유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전환기를 대비하려면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와 활용 능력(Digital Literacy)을 갖춘 인재를 키워내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우일 회장은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전문가를 찾고 있지만, 수요를 뒷받침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우리의 정보 교육은 너무 부족한 실정”이라며 “초·중·고 정보 교육 시수는 전체 교과의 0.4%에 불과하며, 미국 등 혁신을 이끄는 나라들에 비해 턱없이 적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이처럼 정보 교육을 교양과목으로 접근하며 시수를 늘리는 한편 수학, 과학 과목의 수준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1997년 시행된 제7차 교육과정부터 학습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로 수학·과학 과목의 양을 줄이고 수준을 점차 낮췄다.

2015 교육과정 개정에서는 공간벡터를 포함한 응용 내용이 대폭 삭제되며 고교 수학·과학 필수 이수 학점 비율은 23%까지 줄었다. 배우기 힘든 내용이 공교육에서 사라지면서 사교육에 의존하게 되고, 변별력이 사라진 교육과정으로 이공계 대학에 수학·과학 기초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학생이 진학했지만 전공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고 포기하는 사례도 일어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번 개정안에서 수학, 과학 교육은 내용을 심화시켜야 하고, 정보교육은 정보통신기술(ICT) 전체를 아우르는 교육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쉽게 문제를 낸다고 사교육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미래를 본 교육과정 개정이 이뤄져 공교육으로 제대로 배울 수 있도록 학습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교육과정 개정은 각계의 주장과 이해를 조정해야 하는 어려운 문제지만, 이럴수록 원칙을 중심에 놓고 이해관계와 이기주의를 떠나 시대 변화를 담아내기를 기대했다. 이 회장은 “시대의 변화를 담는 것은 각계가 동의할 수 있다고 보며, 교육부도 교육과정 개정 추진 배경을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4차 산업혁명 가속화에 따른 급속한 사회 변화와 불확실성에 대응할 미래 인재 양성’임을 밝혀 기대가 크다”며 “이번만큼은 미래 세대에게 꼭 필요한 지식과 역량을 학습시킨다는 원칙에 충실한 교육과정 개정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이 ‘2022 교육과정’ 개정에 수학, 과학, 정보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고 피력했다.(사진=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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