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유주는 “감사하게도 좋은 기회가 주어져 OST 가창을 맡게 됐다”며 “요즘 같은 시기에 잘 어울리는 청량한 곡이라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노래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톡톡 튀는 트로피컬 사운드 곡으로 음색을 뽐낸 그는 “처음 가이드 음원을 들었을 때 ‘라임 모히또처럼 상큼한’, ‘아메리카노 같아 넌’ 같이 간지러우면서도 귀여운 가사가 눈에 띄었다. 그래서 ‘무조건 상큼하게 불러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녹음을 할 땐 아직 날이 추웠지만 한여름 속에 와 있다고 상상하면서 노래했다”고 작업 과정을 설명했다.
‘아메리카노 같아 넌’의 매력으로는 ‘시원시원함’을 꼽혔다. 유주는 “상대방을 향한 마음을 시원한 음료에 빗대어 표현한 점과 벅차오르는 마음을 아낌없이 드러낸 점이 시원시원하다고 느껴졌다”며 “기분 좋은 날 창문을 열고 드라이브하면서 들으면 잘 어울릴 노래”라고 곡의 감상 포인트를 짚었다.
유주는 작품 속 주인공들과 같은 초능력이 생긴다면 어떨 것 같냐는 물음엔 “재밌을 것 같지만 쉽진 않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미래가 궁금할 때마다 누군가의 입술이 필요할 텐데 그때마다 빌릴 수 없으니 트롤리 키스 젤리(키스하는 느낌이 나는 젤리)를 많이 사놔야 할 것 같다”는 센스 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아울러 “만약 오감이 발달한다면, 엄청난 청각으로 곡들을 모니터해보고 싶다. 그러면 곡들이 새롭게 들릴 것 같다”고도 했다.
‘아메리카노 같아 넌’은 드라마 공개일인 지난 25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유주는 “무엇보다 팬분들이 기분 좋게 들어주셔서 기뻤다”며 “노래를 반복해서 들으면 자연스레 아메리카노가 생각나서 한 잔 했다는 분들도 계시더라. 그런 반응이 귀엽고 감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드라마 장면과 OST가 햄버거와 콜라처럼 기분 좋게 어우러졌으면 한다”며 “그런 반응을 얻으면 뿌듯할 것 같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유주는 “요즘 곡 작업도 하고, 음악 공부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팬분들과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면서 너무 뜨겁지 않아 마시기 딱 좋은 아메리카노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끝으로 유주는 “질문에 답하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재미있는 질문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멋지고 매력적인 가수 유주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가겠다. 모두 모두 행복하세요”라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