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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토일드라마 ‘환혼’(연출 박준화 극본 홍정은 홍미란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하이퀄리티)은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 활극. 특히 지난 2회는 최고 시청률 7.3%(닐슨 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환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술사, 환혼술 등 신선한 소재다. 드라마 초반부터 판타지 로맨스 활극의 서막을 알리는 조합들이 판타스틱하게 펼쳐졌다. 세상 모든 살아있는 것들에 깃든 물기(수기)를 움직이는 능력자 ‘술사’, 육신과 혼을 바꿀 수 있는 금지된 술법(사술) ‘환혼술’은 물론 최고의 경지에 오른 술사만이 연마할 수 있는 권법이자 칼로 수기를 튕기는 기술 ‘탄수법’, 송림의 출입을 허가 받을 수 있는 패 ‘영패’ 등 소재 자체가 주는 신선함이 판타지적 상상력을 배가시키며 색다른 신세계로 초대했다.
이재욱, 정소민 등 배우들이 캐릭터로 그려낸 새로운 얼굴 역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로맨스 장르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두 사람은 판타지 로맨스 활극을 만나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색다른 이미지 변신에 도전했다. 이재욱은 매력적인 비주얼과 중저음 목소리로 처절한 운명을 타고난 도련님의 매력을 극대화시키며 미워할 수 없는 츤데레 캐릭터를 완성시켰고 정소민은 세상 약골의 외면과 살수의 혼이 깃든 잔혹한 내면의 불협화음을 그려냈다. 특히 두 사람은 매운맛 티키타카를 통해 불량 제자와 독한 스승의 살벌한 케미를 선보이는가 하면, 미묘한 감정의 교류로 시청자들의 가슴에 설렘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2화 엔딩에서는 죽을 각오를 한 독초 사건으로 숨막히는 텐션까지 더하며 극을 다채로운 호흡으로 가득 채웠다. 이에 향후 스토리 전개와 함께 무르익을 두 사람의 호흡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tvN ‘환혼’은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