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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바다가 파죽지세로 4연승에 성공하며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챙겼다. 바다의 흥과 밝은 에너지가 ‘불후의 명곡’을 뜨겁게 달궜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불후의 명곡’ 589회는 전국 8.1%, 수도권 7.1%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국 기준 4주 연속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589회는 ‘트로트 레전드 디바-아티스트 김연자’로 꾸며졌다. 이번 특집에는 바다, 알리, 육중완 밴드, 양지은, 퍼플키스 수안, TEMPEST(템페스트) 등 총 6팀이 출연했다. 이중 ‘불후의 명곡’에 첫 출연한 양지은, 퍼플키스 수안, TEMPEST(템페스트)는 풋풋한 열정으로 에너지를 더했다.
이번 특집 첫 번째 무대는 TEMPEST(템페스트)가 ‘아침의 나라에서’를 불렀다. “시청자분들께 저희를 각인시키는 게 목표”라고 당찬 포부를 밝힌 TEMPEST(템페스트)는 풋풋하고 청량한 무대로 시선을 끌었다. TEMPEST(템페스트)는 태권도, 탈춤, 양궁을 안무에 녹여내 의미를 더했다. 청춘의 에너지를 뿜어내던 TEMPEST(템페스트)는 무대에 강렬한 카리스마도 살짝 섞어 변주를 주기도 했다.
세 번째 무대는 바다가 올랐다. 김연자의 최대 히트곡 ‘아모르 파티’를 선곡했다. 무대 초반, 바다는 간결한 반주 위에 자신의 목소리만으로 채워 이목을 끌었다. 분위기가 반전되며 완벽히 다른 흥겨운 무대가 펼쳐졌다.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무대 구성 위에 바다의 가창력과 매너가 펼쳐지니 한바탕 파티가 벌어졌다. 양지은은 “엄청난 퍼포먼스와 함께 라이브를 했는데,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발라드, 댄스 등 모든 장르를 총망라해 대단함을 느꼈다”며 감탄의 박수를 보냈다. 김연자는 “명불허전”이라며 “바다는 바다”라며 강렬한 평을 건넸다. 바다가 퍼플키스 수안을 저지하고 왕좌에 앉았다.
바다에 이어 알리가 네 번째 순서였다. ‘수은등’을 선곡한 알리는 양옆에 제자 오전:오후를 세우고 트리오를 꾸며 무대에 올랐다. 알리는 자신만의 보컬색을 주무기로 내세워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냈다. 콘셉트와 매력이 확실한 무대로 개성이 돋보였다. 신선하고 색다른 무대가 관객들의 시선을 훔쳤다. 알리의 무대에 대해 김연자는 “이국적인 느낌이 들었다. 세 명이 불렀는데도 참 간드러지게 불러줘 고맙다”고 말했다. 바다는 알리를 이기고 2승의 기쁨을 누렸다.
다섯 번째 주인공은 육중완 밴드가 ‘10분 내로’를 불렀다. 카리스마 있는 여자에게 꽉 잡힌 남자의 이야기를 무대로 옮겼다는 육중완 밴드는 파격적이고 경쾌한 무대로 시선을 강탈했다. 육중완은 애교 넘치는 표정으로 김연자에게 다가가 꽃을 선사해 즐거움을 줬다. 또, 김연자 특유의 마이크 조절 퍼포먼스를 선보여 김연자를 웃게 했다. 알리는 “육중완이 잘 생겨 보였다”며 “’상남자네?’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육중완 밴드의 무대에 “스트레스가 풀렸다. 최고의 밴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바다는 육중완 밴드를 또 한 번 이기며 파죽지세 3연승에 성공했다.
많은 이들의 감성을 터치한 양지은이었지만, 바다가 무려 4연승을 기록하며 최종 우승 트로피를 또 하나 추가했다.
이번 ‘트로트 레전드 디바-아티스트 김연자’는 김연자의 숨겨졌던 명곡이 다시 한번 무대에서 펼쳐지며 큰 감동을 안겼다. 출연자들은 자신만의 색깔로 김연자의 명곡을 재해석해 특별한 무대를 꾸몄다. 바다, 알리 등 ‘불후의 명곡’ 안방마님들을 필두로 TEMPEST(템페스트)와 퍼플키스 수안의 젊은 피가 수혈돼 또 다른 에너지가 넘치는 회차였다.
‘불후의 명곡’ 589회 방송 후 “역시 바다. 보는 내내 흥겨움에 함께 취하는 무대였다”, “양지은 무대에 치유 받았다. 가슴 찡하고 감동적이었다”, “퍼플키스 수안의 독보적 매력이 느껴졌다”, “TEMPEST(템페스트) 청량 그 자체”, “알리 무대 너무 인상적이었다” 는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