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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는 공동 선두 그룹 제니퍼 쿱초(미국), 나나 마센(덴마크)을 1타 차로 맹추격하는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해 막판까지 LPGA 투어 신인상 경쟁을 벌이며 랭킹 2위를 기록하고 올해 2년 차를 맞은 임진희는 시즌 첫 대회부터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뀄다.
페어웨이 안착률 85.71%(12/14), 그린 적중률 94.44%(17/18)로 샷 정확도가 매우 높았다. 퍼트 수는 30개였다.
임진희는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고 시작했지만 이후 4번홀(파4)과 7번홀(파3), 9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 11번홀(파3)부터 13번홀(파4)까지 3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16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17번홀(파5)에서 바로 버디로 만회한 임진희는 상위권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또 임진희는 “연습 라운드와 실전 대회에서 바람 방향이 바뀌기 때문에 여러가지를 시도해봤고 좋은 결과를 냈다”고 덧붙였다.
고진영도 이날 좋은 출발을 했다. 고진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로 이정은, 이미향과 공동 6위에 올랐다. 선두 그룹과 2타 차다.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인 고진영은 14번홀(파4)에서 2.5m 버디, 16번홀(파4)에서 1.5m 버디를 각각 추가하며 날카로운 샷 감각을 뽐냈다.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은 57.14%(8/14)에 불과했지만 그린 적중률이 83.33%(15/18)나 된 덕에 상위권에 오를 수 있었다. 퍼트 수는 29개.
지난해 병가를 내고 1년 4개월 만에 LPGA 투어에 복귀한 박성현도 첫날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2위에 오르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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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꽤나 분 이날 윤이나는 드라이브 샷 비거리는 267야드로 장타를 날렸지만, 티샷 정확도가 28.57%(4/14)에 그치는 난조를 보였다. 그린 적중률은 72.22%(13/18)로 양호한 편이었지만 퍼트 수가 32개나 돼 티샷과 퍼트가 마음처럼 풀리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
이번 시즌 윤이나의 강력한 신인상 경쟁자로 꼽히는 야마시타 미유(일본)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치고 공동 12위에 올라 윤이나를 앞질렀다. 야마시타는 Q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했으며 올해 신인들 중 세계랭킹(13위)이 가장 높다.
또다른 경쟁자 다케다 리오(일본)도 2언더파 69타로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다케다는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LPGA 투어 토토 저팬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라 올해 루키가 됐으며, 작년 일본 무대에서 무려 8승을 쓸어담았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3언더파 68타로 공동 12위를 기록했고, 지난주 우승자 김아림은 이번 대회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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