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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한국축구대표팀(감독 허정무)의 최전방 공격수 박주영(AS모나코)이 그리스전 승리에도 불구,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주영은 12일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남아공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 직후 믹스트존(mixed zone) 인터뷰에 나섰다. 이날 한국은 이정수(가시마 앤틀러스/전반7분)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후반7분)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홀가분한 표정으로 취재진과 마주한 박주영은 "평상시 A매치 평가전을 치르듯 재미있게 경기를 했다"면서 "내가 더 잘해야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으며,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경기서 상대 수비수들과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펼친 것에 대해서는 "오늘 경기에서 내가 해야 할 역할을 소화한 것 뿐"이라면서 "위험지역에서 상대 수비를 괴롭혀 공간과 찬스를 만들어내는데 주력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날 한국은 그리스를 2-0으로 완파하며 승점3점을 획득, B조 중간 선두에 나섰다. 나이지리아를 1-0으로 꺾은 아르헨티나는 골득실에 뒤져 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