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남아공)정성룡 "아르헨전, 동료들을 믿는다"

  • 등록 2010-06-14 오전 9:42:29

    수정 2010-06-14 오전 9:48:14

▲ 정성룡


[남아공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아르헨티나는 강팀이지만 수비 조직력 만큼은 우리가 낫다고 본다. 우리 수비수들을 믿고 플레이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축구대표팀(감독 허정무)의 새로운 수문장으로 발돋움한 골키퍼 정성룡(성남 일화)이 아르헨티나(감독 디에고 마라도나)와의 맞대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정성룡은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베이스캠프가 위치한 남아공의 고산도시 러스텐버그로 돌아온 이후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중요한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며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승점1점 이상을 얻을 수 있다면 16강 진출 확률을 더욱 높일 수 있는 만큼, 동료들과 함께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열린 그리스와의 맞대결(2-0승)에 선발 출장하며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소감에 대해 정성룡은 "(이)운재 형과 (김)영광이 형을 대신해 나선 것이었기에 최선을 다하고자 다짐했다"며 "지난 2008년 참가한 베이징올림픽 본선 무대서 큰 경기를 뛰어본 경험이 나름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전반적인 팀 분위기에 대해 "매우 밝으며, 모두들 16강 진출에 대해 '충분히 해볼 만한 일'로 여기고 있다고 언급한 정성룡은 "(이)운재 형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격려해주셨다"고 덧붙였다.

그리스전에서 무실점 승리를 이끌어내며 한국의 조별리그 첫 승리를 후방지원한 정성룡은 오는 17일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을 통해 월드컵 본선 무대 2번째 출장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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