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 트레이드 통해 현대캐피탈행…2년만에 국내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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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0-06-21 오전 9:06:32

    수정 2010-06-21 오전 9:22:22

▲ 문성민. 사진=FIVB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배구스타 문성민이 해외진출 2년만에 국내로 복귀한다. 그런데 돌아오는 팀이 지명권을 가진 KEPCO45가 아닌 현대캐피탈이다.
 
현대캐피탈과 KEPCO45는 21일 공동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문성민이 6월 중 KEPCO45로 복귀하고 복귀와 동시에 현대캐피탈의 센터 하경민, 레프트 임시형과 맞바꾸는 2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문성민에 대한 드래프트 지명권을 소유한 KEPCO45는 문성민 영입을 위해 수 차례에 걸친 접촉과 협상을 벌여 왔으나, 입단 조건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또한 타 팀으로의 트레이드를 전제로 한 입단 방식도 고려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때문에 5월 중순 문성민 측이 터키리그 잔류를 선언하며 국내 복귀 문제가 일단락 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올해 첫 시행된 FA 협상에서 현대캐피탈 주포 박철우가 FA 선언을 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주포의 이적으로 인한 전력 공백을 우려한 현대캐피탈이 구단주의 특명에 따라 6월 초 문성민 영입을 재추진하면서 상황이 급반전된 것.
 
입단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문성민측이 그동안 계약기간 5년에 최대 20억원 정도를 요구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와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여전히 해외진출에 대한 욕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계약기간 중 이탈리아 등 해외 명문 리그에서 임대할 수 있는 조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 구단은 "이번 트레이드 대상 선수 전원이 국가대표 주전 급인 점에서 프로배구 사상 초유의 대형트레이드가 성사된 것"이라며 "국내 최고의 인기 스타 복귀로 인한 프로배구 활성화 등 V-리그 판도에 지각변동을 가져 올만한 '윈윈(win-win)효과'를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KEPCO 45는 "현재 국내 최고의 센터로 꼽히고 있는 하경민과 공격 및 수비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겸비한 임시형까지 합류함으로써 상위권 도약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금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박준범(한양대) 영입에 기대를 걸고 있는 만큼 금년 시즌 돌풍의 핵으로 급부상할 것"이라 기대했다.
 
문성민은 경기대 재학 중이던 2008년 9월 독일 1부리그 강팀인 프리드리히샤펜에 입단, 한국 남자선수로는 GS칼텍스 이성희 감독 이후 10년만에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독일 무대에서 빠르게 적응한 문성민은 지난 시즌 터키 할크방크로 팀을 옮겨 주전 공격수로 맹활약을 펼쳤다.
 
현재 문성민은 월드리그 출전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해있는 상태. 박철우가 삼성화재로 이적한 가운데 문성민이 현대캐피탈에 입단하게 되면서 남자 프로배구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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