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폴터 제압 '기염'..액센추어 2회전 진출

  • 등록 2012-02-23 오전 9:29:32

    수정 2012-02-23 오후 12:04:47

▲ 배상문
[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출전이 처음인 배상문(26)이 유럽의 강호 이언 폴터(잉글랜드)를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

배상문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 도브 마운틴의 리츠칼튼 골프장(파72·783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날 64강전에서 폴터를 맞아 3홀을 남기고 4홀 차로 압승을 거뒀다.

이제 배상문은 32강전에서 게리 우들랜드(미국)를 꺾고 올라온 찰 슈워첼(남아공)을 만난다. 슈워첼은 2010년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제패한 메이저 챔프.   폴터는 지난 2010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매치플레이 강자다. 유럽프로골프 투어에서는 11승 기록을 갖고 있는 베테랑.

배상문은 이날 10번 홀까지 폴터와 한개 홀 씩을 따내며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다 11번 홀(파5)부터 앞서가기 시작했다. 폴터가 11번 홀과 12번 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하는 사이, 파를 잘 지켜 2홀을 앞서 갔다.

흔들린 폴터는 14번 홀(파4)마저 보기로 무너졌고 배상문은 침착하게 파를 잡아 3홀 차로 차이를 벌렸다. 이어진 15번 홀(파4)에서 버디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용은(40)은 지난해 이 대회 16강전에서 이긴바 있는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을 또다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17번 홀까지 2홀 차로 앞서 승리를 굳혔다. 양용은의 32강전 상대는 헌터 메이헌(미국)이다.

최경주(42)는 최근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카일 스탠리(미국)에 발목이 잡혔다. 15번 홀까지 올스퀘어(AS)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16, 17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저질러 스탠리에 승리를 내줬다.

김경태(26)와 재미교포 케빈 나(29·한국명 나상욱) 또한 안데르스 한센(덴마크)과 세계랭킹 5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첫 판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부활을 꿈꾸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곤살로 페르난데스-카스타뇨(스페인)을 1홀 차로 힘겹게 누르고 32강전에 올랐다. 우즈의 맞상대는 닉 와트니(미국)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필 미켈슨(미국) 대신 대타로 대회에 합류한 어니 엘스(남아공)에게 덜미를 잡혔다. 도널드가 부진한 사이, 엘스가 5홀을 먼저 따 내 완승을 거뒀다.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마틴 카이머(독일) 등 세계 톱 랭커들도 무난히 2회전에 진출했다. 지난주 노던트러스트오픈에서 미켈슨을 꺾고 정상을 차지한 '천만 불의 사나이' 빌 하스(미국)는 이시카와 료(일본)에게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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