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드라마 '서영이' 파고든 코드 '한사람'

  • 등록 2013-01-24 오전 9:52:46

    수정 2013-01-24 오전 9:55:40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KBS2 주말 드라마 ‘내 딸 서영이’에 한 얼굴없는 신인 가수가 참여해 관심이 쏠린다.

24일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코드(KOHD)’라는 예명의 남성 가수가 ‘한사람’이란 제목의 음원을 이날 정오 발표한다. 이 노래는 ‘내 딸 서영이’의 공식 OST다.

‘내 딸 서영이’는 최근 시청률 44%를 넘기며 ‘국민 드라마’ 반열에 올라섰다. 시청률이 높을수록 드라마 OST도 주목받는 경우가 많아 이를 둘러싼 가요계 관계자들의 물밑작업이 치열하다. 얼굴없는 신인 가수가 인기 드라마에 입소문만으로 간택되는 일은 드물다.

‘내 딸 서영이’는 그간 베이지의 ‘쓸쓸한 이야기’, 고유진의 ‘가만히’, 멜로디데이의 ‘그때처럼’ 등 비교적 대중에 알려지지 않은 가수를 기용하는 전략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가수의 목소리와 음악적 감성만을 더해 드라마 몰입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이번 코드의 ‘한사람’ 역시 제작자와의 인연이나 친분 없이 오직 가수의 목소리와 노래만을 듣고 OST 삽입이 결정됐다.

코드의 정체는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코드’는 1973년 밥 딜런이 발표한 명곡 ‘노킹 온 헤븐스 도어(Knocking on Heaven’s Door)의 첫 스펠링을 딴 약자다. 음악적 영감의 뿌리가 된 곡을 자신의 가수 예명으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한사람’은 버클리음대 출신 프로듀싱팀 이장 프로듀서가 작사·작곡했다. 드라마 ‘유령’, ‘신의’, ‘골든타임’ OST의 프로듀서인 오승은도 곡 작업에 힘을 보탰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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