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아마추어 마이클 김, US오픈 신선한 돌풍

  • 등록 2013-06-16 오후 2:13:28

    수정 2013-06-16 오후 2:13:28

US오픈 골프대회에서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재미교포 마이클 김. 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재미교포 아마추어 마이클 김(20·한국명 김상원)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오픈(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마이클 김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아드모어의 메리언 골프장(파70·6996야드)에서 열린 US오픈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잃었다.

이로써 중간합계 4오버파 214타를 기록한 마이클 김은 전날 공동 13위에서 단독 10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단독선두인 필 미켈슨(미국·1언더파 209타)에 5타 뒤진 기록이다.

마이클 김은 15번 홀까지 공동 3위를 달리며 이변을 일으키는 듯했다. 하지만 마지막 3개 홀에서 보기, 더블보기, 보기로 한꺼번에 4타를 잃어 순위가 밀려났다.

스코어에서도 나타나듯 코스가 워낙 까다로워 하루에 5타 차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것으로도 마이클 김은 충분히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만하다.

현재 UC버클리 2학년인 마이클 김은 올해 US오픈에 처음 출전했다.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대회에서 4승이나 거둔 유망주. 톱플레이어에게 주는 잭 니클라우스 상까지 받았고 세계아마추어 랭킹 9위에 올라있다.

US오픈에서 아마추어 선수가 톱10에 진입한 가장 최근 기록은 1971년 짐 사이먼이 공동 5위에 오른 것이다. 1980년 이후로는 2004년 스펜서 레빈(미국)이 기록한 공동 13위가 최고성적이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US오픈의 아마추어 출전 역사를 다시 쓸 가능성이 크다.

마이클 김은 “경기 도중 리더보드를 보면서 내가 몇 위인지 또는 선두와 몇 타 차인지 신경을 쓰지 않았다”며 “다만 찰 슈워젤이나 필 미켈슨, 루크 도널드와 같은 유명한 선수들과 경쟁한다는 사실에 기뻤을 뿐”이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미켈슨은 이날 이븐파 70타를 기록, 중간합계 1언더파 209타로 단독선두에 올라섰다. US오픈에서 준우승만 5번을 차지해 최다 준우승 기록을 가진 미켈슨은 올해 준우승 불운을 딛고 첫 우승을 이룬다는 각오다.

찰 슈워젤(남아프리카공화국), 헌터 메이헌, 스티브 스트리커(이상 미국) 등 3명이 미켈슨에 1타 뒤진 공동 2위를 지켰다.

세계랭킹 1, 2위인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라운드에서 각각 6타, 5타를 잃고 공동 31위(9오버파 219타), 공동 25위(8오버파 218타)로 떨어져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한국(계) 선수 가운데는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 존 허(23)가 9오버파 공동 31위로 마이클 김의 뒤를 이었다. 김비오(23·넥슨)는 10오버파로 공동 39위, 최경주(43·SK텔레콤)는 11오버파로 공동 44위에 랭크됐다. 반면 배상문(27·캘러웨이), 양용은(41·KB금융그룹), 황중곤(21)은 나란히 컷오프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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