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훈과 10년 가까이 맺어왔다는 정모씨(40·여)가 최근 경찰에 강성훈에게 준 돈 수억원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사기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이데일리 스타in과 인터뷰에서 “지난 5년 동안 강성훈에게 빌려준 돈을 돌려받지 못해 파산할 지경이다”며 “시시비비를 조사를 통해 밝히고 합당한 결과를 얻고 싶다”고 고백했다.
정씨는 지난 7월말 경찰서를 찾아 고소장을 제출하고 경찰 조사를 끝냈다. 정씨는 10여 년전부터 강성훈과 인연을 맺으면서 ‘누나 동생’ 사이로 절친하게 지냈다. 그러던 중 2008년 강성훈에게 돈을 빌려주면서 처음 두 사람 사이의 금전 거래가 시작됐다. 정씨는 “처음에는 이자를 줄 터이니 돈을 빌려달라고 했고, 이후 부동산투자, 공연 기획 등을 명목으로 나를 속여 추가로 돈을 가져갔다”고 말했다. 정씨는 또 “2010년 3월 즈음 일본에서 공연을 한다는 명목으로 돈이 필요하다고 나를 속인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한 때 강성훈의 가족과 몇 차례 만남을 가지면서 돈을 돌려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있었다. 강성훈이 자신의 아버지가 재력가이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 변제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는 것. 정씨는 며 “그동안 한 푼이라도 돌려받고 싶어 숨죽이고 있었는데, 이제 강성훈이 합당한 죗값을 받고 모든 것을 털어버리고 싶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강성훈은 지난 7월 23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제1형사부(재판장 정호건)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모든 것이 내 불찰이다. 다시는 인간관계, 금전관계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겠다”며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새 출발을 하도록 하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