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PD, "나는 천재PD 아닌 '보통사람'..학점도 2점대"

  • 등록 2014-05-23 오전 9:41:21

    수정 2014-05-23 오전 9:44:19

나영석 PD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나는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이 아니다. ‘천재 PD’는 더더욱 아닌 그냥 보통 사람이다. 대학교 학점도 2점대다. PD가 되는 방법, 프로그램 제작 에피소드가 아닌 내가 살아온 얘기를 하겠다.”

나영석 PD가 22일 오후 7시 서울 신사동 대중문화 예술교육기관 M아카데미 본원에서 열린 ‘꽃보다 크리에이티브’ 특강을 통해 미래 엔터테인먼트 업계 후배들을 위한 자신의 인생사를 공개했다. 2001년 KBS 27기 공채 프로듀서로 입사 후 tvN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를 연출하기까지의 갈고 닦은 ‘평생의 노하우’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아낌없이 풀어놨다.

이번 특강은 문화 예술 분야가 미래 유망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산업 군에 대한 전문 정보는 매우 부족한 실정을 감안, M아카데미가 명사 특강을 통해 산업에 대한 비전과 구체적인 정보 등 현장의 살아있는 생생한 목소리를 제공하며 미래 인재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나영석 PD 또한 후학 양성의 좋은 취지에 공감해 흔쾌히 특강의 첫 주자로 나섰다. 나영석 PD는 자신의 대학 시절을 비롯해 PD생활 초창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고민과 생각을 가감 없이 털어놨다.

나영석 PD는 수능 점수에 맞춰 행정학과에 진학해 “20살에 ‘멘붕’이 왔다”고 고백했다. 나영석 PD는 “여러 분야의 책을 읽었지만 만화와 무협지 밖에 기억에 남지 않았다. 하지만 이를 통해 복잡하고 대단한 것보다는 기승전결과 권선징악이 뚜렷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대학교 연극 동아리와 모 영화사 조연출으로 근무하면서 자신의 재능과 적성, 잘 하는 일을 직접 경험을 통해 체험했고 자신이 콘텐츠를 만드는 것과 이야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관련 일에 도전했다.

나영석 PD는 “나는 굉장히 낯을 많이 가리고 수줍음이 많은 사람이다. 보통 PD 라고 하면 현장을 지휘하는 리더십이나 사교성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그런 편은 아니다”며 의외의 면면과 PD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낱낱이 밝혀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나영석 PD는 “나는 포기가 빠르다. 한때 작가를 영화감독를 꿈꿨다가 뜻대로 되지 않아 바로 다른 길을 찾았다. 이것이 바로 나의 장점”이라며 “삶에서 암초를 만나도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잘 할 수 있을 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KBS PD 공채 준비 또한 남들과 달랐다고 했다. 지원자들이 필기 시험 준비에 매달릴 때 오히려 집에서 TV를 많이 봤다면서 ‘나만의 공부’를 합격의 비결로 꼽았다. 나영석 PD는 “집에서 TV를 보면서 프로그램의 장점과 단점, ‘나라면 어떻게 만들었을까’를 생각했다. 상식 시험에는 꼴찌를 했지만, 작문과 기획안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비결”이라는 팁을 제시하기도 했다.

CJ E&M 음악사업부문 M아카데미 관계자는 “이날 특강을 통해 나영석PD가 사적인 이야기를 포함해 각종 비화 및 PD로서의 자신의 인생사를 솔직담백하게 털어 놓은 것이 좌중의 공감을 얻으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며 “향후 나영석 PD와 같은 문화·예술 분야의 명사를 지속적으로 초청해 잠재적인 문화 산업 인재들에게 유용한 정보와 학습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관련기사 ◀
☞ 박남정 딸 박시은 "아빠, 주차장에서 잔다. 외박 좀 그만" 폭로
☞ 박남정 딸 박시은, 걸그룹 댄스부터 'ㄱㄴ 춤'까지..아빠 닮은 댄스 머신
☞ '해피투게더' 김대희, 승무원 출신 미모 아내 공개..'딸도 셋이야?'
☞ '너포위' 고아라, 이승기와 촬영 현장은? '이힛~' 코믹 직찍 사진 공개
☞ '5월의 신부' 진서연, 23일 3년 열애남과 백년가약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불타는 대한민국 '초토화'
  • "콩 무당벌레~"
  • 여신의 스윙
  • 한고은 각선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