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9개월 공백' B.A.P, 위기 돌파 승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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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5-10-30 오전 7:40:00

    수정 2015-10-30 오전 8:42:02

B.A.P의 마스코트 마토키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믿을 건 실력뿐이다.’

오는 15일 쇼케이스로 1년9개월 만의 국내 컴백을 앞둔 그룹 B.A.P가 가슴에 새겨야 할 이야기다. 당연한 이야기같지만 그 만큼 B.A.P의 상황은 절박하다. 결코 짧지 않은 공백이 있었던 만큼 이번에 받아들게 될 성적표는 오롯이 실력에 기반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B.A.P는 이번 컴백 전 사실상 국내 마지막 활동이었던 2014년 2월 첫 번째 정규앨범 ‘First Sensibility’로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2012년 1월 데뷔 후 국내뿐 아니라 퍼시픽 투어를 비롯해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진행한 공연으로 인지도를 끌어올려 얻은 성과다.

아이돌 그룹의 성적표에는 팬덤의 영향력이 작용한다. 인기가 많은 그룹이라면 신곡의 완성도, 신곡을 통해 드러나는 가수의 실력이 기대치를 밑돌아도 성적은 좋을 수 있다. 열성적인 팬층이 탄탄하다면 소위 ‘철새’로 불리는 팬들의 호응까지 더해져 성적표에 반영된다.

B.A.P의 경우는 열성 팬들의 호응도 온전히 기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2014년 6월 ‘어디니? 뭐하니?’를 발표하기는 했지만 활동은 하지 않았다. 팬들에게 공백이 길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아이돌 그룹들이 엑소와 비투비, 빅스 등이다. 1년에 한두차례 신곡을 내고 활동을 하거나 멤버들의 개별활동으로 팬들의 관심을 꾸준히 모은다. B.A.P는 데뷔 초 경쟁 그룹들과 비교해 빨리 팬덤을 끌어모으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지만 공백기를 거치며 기존 입지를 유지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1년 9개월은 열성 팬들의 마음도 흔들릴 수 있는 기간이다. ‘철새’로 불리는 팬들이 남아있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다.

B.A.P에게는 ‘실력’이라는 믿을 구석이 있다. 무대에서 보여주는 보컬과 랩, 퍼포먼스는 이미 정평이 났다. 예능을 비롯해 멤버들이 방송에서 보인 개인기 등 기량으로 팬들을 끌어모은 게 아니다. 세계 각지를 누비며 끊임없이 공연활동을 펼치며 모은 팬들이다. 리더 방용국의 로우랩과 막내 젤로의 하이랩이 이루는 조화를 비롯해 힘찬과 종업, 대현, 영재 모두 무대 위 실력에서는 정평이 나 있다.

한때 10만명을 넘었던 팬카페 회원들 중 아직도 활발히 활동하는 수가 얼마가 될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 나마 팬카페 회원으로 자격을 유지하는 사람들의 수가 30일 현재 9만5000명이 넘는다는 것은 위안거리다. 그 팬들의 마음에 다시 불을 지피고 활동이 주춤했던 팬들에게도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결국 B.A.P의 몫이다.

B.A.P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컴백 쇼케이스를 통해 네번째 미니앨범 ‘매트릭스’ 무대를 선보이고 타이틀곡 ‘Young, Wild & Free’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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