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조상우, 피해 여성 무고죄로 맞고소

  • 등록 2018-06-09 오전 9:49:51

    수정 2018-06-09 오전 9:49:51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 조상우 선수가 지난 5월 28일 인천 남동경찰서로 출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스포츠팀]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선수 조상우가 자신에 대한 성폭행 혐의를 주장한 여성들을 무고죄로 고소했다.

지난 8일 검찰에 따르면 조상우는 자신에게서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2명을 이날 무고죄로 인천지검에 고소했다. 조상우는 고소장을 통해 “합의에 따른 성관계였다”며 “여성들이 신고한 내용은 사실과 다른 허위”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상우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혐의로 고소된 박동원은 이들 여성에 대한 무고죄 고소장을 검찰에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최근 개정된 ‘성폭력 수사매뉴얼’을 검토한 뒤 무고 혐의 수사 시점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조상우와 박동원은 지난 5월 23일 새벽 넥센 선수단 원정 숙소인 인천의 한 호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 A씨를 성폭행하고 A씨 친구 B씨도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일 오전 5시 21분께 B씨로부터 112 신고를 받고 닷새 만인 지난달 28일 이들을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지난 1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및 강간미수 혐의로 조상우와 박동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4일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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