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네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bnt 화보에서 천이슬은 발랄한 느낌의 데님룩부터 평소 볼 수 없던 시크한 무드를 소화했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천이슬은 공백기에 대해 “딱히 어떤 이유가 있던 건 아니다. 소속사를 옮기면서 중간에 텀이 좀 생겼었고 지금 회사로 소속을 옮긴 후에는 연기 공부를 하면서 지냈다”고 답하며 “연기 공부를 하는 사이에 주얼리 디자이너로 활동했는데 생산부터 판매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 하다 보니 굉장히 바쁜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연기에 대한 갈증이 더 커져서 한 가지 분야에 집중하고자 주얼리 사업을 정리했다”고 지난 시간을 설명했다.
주얼리 사업을 통해 인생의 많은 것을 배우게 됐다며 웃어 보인 그녀는 “내가 직접 만든 주얼리가 생산되고 판매될 때의 쾌감이 엄청나다. 배우 신혜선, 공승연 씨에게 주얼리를 류화영 씨에겐 가방을 협찬했던 일들이 기억에 남는다”는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이어 한국-몽골 합작드라마인 ‘패션모델실종사건(가제)’ 촬영도 마무리 지었다고 전한 그녀는 “패션모델 역을 맡았는데 20cm 정도 되는 힐을 신고 워킹하는 장면을 찍었던 게 가장 힘들었다”며 극 중 에피소드 역시 들려줬다.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천이슬은 연기 하고 싶은 역할도, 작품도 많은 새내기 배우였다. 다양한 작품을 연기하고 싶지만 그중에서도 인상 깊게 본 작품으로 SBS 드라마 ‘언니는 살아 있다’를 꼽으며 “손여은 선배님 같은 캐릭터의 악역 연기를 해 보고 싶다. 한 작품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는 그런 캐릭터에 흥미를 느끼게 되는 거 같다”는 설명을 하기도 했다.
연기자로서 피할 수 없는 오디션 탈락 경험에 대해서는 의외로 당차고 굳센 생각을 밝혀 놀라움을 주기도 했다. “당연히 오디션에 합격하는 것보다 탈락하는 일이 더 많다. 그래도 상처받지 않는 편이다. 부족한 점을 보완할 기회라는 생각이 크다”고 답한 그녀는 “오디션에 탈락하고 힘든 시간이 있어도 배우를 포기하고 싶단 생각은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평생 연기를 할 생각이니 순간의 탈락과 힘듦에도 지치지 않을 수 있었다”며 연기에 대한 깊은 열정을 드러냈다.
가녀려 보이는 외모와 달리 혼자 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천이슬은 “운동을 좋아하는데 운동도 주로 혼자 하는 편이고 혼자 영화도 자주 보고 밥도 잘 먹는다”며 “성격은 약간 내성적인데 성향은 또 활발한 거 같다. 예능 프로그램도 SBS ‘정글의 법칙’처럼 무언가 만들고 도전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이 좋다”며 의외의 반전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몸매 관리 팁으로 무엇이든 잘 먹는 대신 적게 먹는 소식을 전수한 그녀는 자상하고 다정한 남자가 좋다는 이상형을 밝히기도 했다. 원래 얼굴은 전혀 보지 않는 편이라 다정한 성격이 1순위라는 자신만의 기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