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빛낼 유망 스타트업] 콰라소프트 "규제 샌드박스 호기"

장병규 4차위 위원장과 동거동락했던 변창환 대표 2014년 창업
기계학습 기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로 국내외 사업 확장
  • 등록 2019-01-02 오전 5:00:00

    수정 2019-01-02 오전 5:00:00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올해는 샌드박스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가치 있는 서비스로 보답하고 싶습니다.”

인공지능(AI) 투자자문 서비스 ‘코쇼(KOSH0)’를 서비스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콰라소프트를 이끌고 있는 변창환 콰라소프트 창업자 겸 공동 대표는 “그간 규제로 사업이 어려웠던 시기를 떠올려 봤다”며 “샌드박스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있는 올해, 많은 사람들에게 가치 있는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행운은 준비된 사람에게 온다”라면서 “오랜 인내의 사업적 기반 위에서 빈틈없이 준비를 해서 더 큰 기회를 잡겠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변창환 대표, 개발·금융 전문가

변 대표는 국내 스타트업 업계 큰 축인 ‘네오위즈 마피아’ 출신이다. 네오위즈 마피아는 장병규 제4차산업위원회 위원장이 구심점이 된 인맥 네트워크를 일컫는다. 1990년대 후반 네오위즈 창업자였던 장 위원장과 동고동락 했던 이들이기도 하다. 신중호 라인플러스 대표, 노정석 리얼리티 리플렉션 CSO(최고전략책임자) 등이 대표적이다.

변 대표는 2002년 네오위즈 개발자로 일했다. 이후 2006년부터 9년간 삼성자산운용에서 펀드매니저로 일했다. 프로그램 개발자이면서 금융투자 전문가인 셈이다.

개발자이면서 금융 전문가로 일했던 변 대표는 2014년 인공지능 투자자문 핀테크 스타트업 ‘콰라소프트’를 창업했다. 지난해에는 손보미 공동 대표가 합류했다. 이들은 콰라소프트의 글로벌 사업을 이끌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소비자용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코쇼’를 내놓았다.

콰라소프트를 이끌고 있는 손보미(왼쪽), 변창환 대표 (사진=김유성 기자)
수십년 묵은 금융 규제→ 사업 고전→해외진출

그러나 지난해까지 콰라소프트의 사업은 순탄치 못했다. 수십년 묵은 금융 규제가 걸림돌이었다. 세세한 금융 규제에 출시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한됐다.

손보미 콰라소프트 공동 대표는 “지난해 글로벌 CEO로 처음 콰라소프트에 입사했을 때 규제에 막혀 사업 확장이 안되던 부분이 많았다”면서 “규제샌드박스가 가능한 국가들을 봤고 시장 리서치를 하며 많이 뛰어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싱가포르에 법인을 세웠고 다양한 비즈니스 형태로 정보를 제공하면 될 것이라는 판단을 했다”며 “헤지펀드, 사모펀드 등 다양한 해외 금융업체들과 협력해나가려고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규제 샌드박스는 완화된 규제환경에서 새로운 상품이나 거래방식을 시험 적용해 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제도로, 현재 영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호주 등에서 운영 중이다.

덕분에 콰라소프트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유망 스타트업으로 선정됐다. 지난 10월에는 영국 ‘로열 아카데미 오브 엔지니어링’에까지 소개됐다. 영국내 규제샌드박스 합류까지 권유 받았다. 올해는 영국 핀테크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콰라소프트는 또 싱가포르 법인을 필두로 미국과 영국 등 금융 선진시장과 일본과 호주 등에도 사업 범위를 확장한다. 전세계 1만8000개 종목의 향방을 예측할 수 있도록 서비스도 확충했다.

코쇼 앱 서비스 화면
규제 샌드박스 특별법, 새로운 성장 기회 기대

규제 샌드박스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있는 올해는 콰라소프트가 도약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최근 관련 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올해는 혁신 금융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은 사업자는 인·허가 등 규제 적용이 한시적으로 면제되는데 콰라소프트 등 핀테크 스타트업이 주된 혜택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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