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르반테 GTS 제로백 4.3초…SUV, 슈퍼카 심장을 품다

3.8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으로 리터당 145hp 출력
동급차량 중 무게중심 가장 낮고 앞뒤무게 배분 안정적
  • 등록 2019-01-11 오전 5:00:00

    수정 2019-01-11 오전 5:00:00

마세라티 르반떼 GTS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성시대다. 그런데 대다수 SUV는 ‘가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족과 함께 편안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자동차라는 점을 앞다퉈 강조한다. 도로를 질주하는 강력한 퍼포먼스를 느끼고 싶은 운전자에게는 아쉬운 점이 있는 게 사실이다. 어떤 운전자에게 있어서 SUV는 단지 덩치 크고 둔한 자동차일 수도 있다.

하지만 만약 SUV에 슈퍼카의 엔진을 탑재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가족과 함께 레저 활동을 하면서도,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퍼포먼스까지 갖춘 SUV는 어디에 내놓아도 부족함이 없다.

럭셔리 SUV 세그먼트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 르반떼가 플래그십 세단 콰트로포르테 GTS의 막강한 V8 엔진을 장착해 ‘럭셔리 슈퍼 SUV’로 재탄생했다. 마세라티가 최근 출시한 르반떼 GTS다.

출시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마세라티의 최초 럭셔리 SUV 모델인 르반떼에 V8 엔진을 탑재하는 데에는 총 2년이 걸렸다. 2016년 르반떼 출시 전부터 기획 단계에 이른 르반떼 GTS는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프로토타입 모델로 제작돼 고성능 SUV의 한계를 뛰어넘는 퍼포먼스를 위해 수없이 많은 테스트를 거쳤다.

2016년 여름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 마세라티는 페라리의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댄 결과,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V8 엔진과 첨단 Q4 사륜구동 시스템을 결합하고, 통합 차체 컨트롤(IVC)과 전자식 주행 안전 장치(ESP) 소프트웨어를 채택했다. 전·후면에는 새롭게 디자인한 스포츠 범퍼를 적용했다. 전면에는 크롬프레임을 두른 낮은 높이의 그릴을 달았다. 실내에 인체공학적으로 제작한 스포츠 시트는 최상급 ‘피에노 피오레(Pieno Fiore)’ 가죽 마감으로 스포티함과 우아함 사이의 균형을 이뤘다.

◇ V8 엔진과 Q4 사륜구동을 결합한 파워트레인

르반떼 GTS는 SUV에 스포츠카의 정체성을 부여했다. 마세라티의 플래그십 세단 콰트로포르테 GTS의 530hp V8 엔진을 재설계해 6000rpm에서 보다 막강한 최고 출력 550hp, 3000rpm에서 최대 토크 74.74kg·m를 발휘한다. 마세라티 전 차량의 가솔린 엔진과 같이 마세라티 파워트레인팀이 설계한 V8 엔진은 페라리의 마라넬로 공장에서 공동으로 제조된다.

르반떼 GTS는 뛰어난 수준의 3.9kg/hp 출력대 중량비를 갖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제로백) 4.2초에 불과하며, 최고 속도는 292km/h를 기록한다.

업그레이드된 트윈 터보 V8 엔진에는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지능형 Q4 사륜구동 시스템을 접목했다. 정상주행 조건에서는 주행 역동성과 연료 효율성을 위해 구동 토크를 모두 후륜에 전달하지만 급코너링, 급가속, 날씨와 도로 상황에 따라 15분의 1초 만에, 전·후륜을 0:100%에서 50:50%로 전환한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 탁월한 성능과 편안함

르반떼 GTS의 향상된 섀시는 안전성을 극대화시키면서 놀라운 가속 성능을 발휘하고 장거리 주행에도 편안함을 제공한다. 특히 차량 전후 무게를 50:50으로 완벽하게 배분할 뿐 아니라 동급 차량 대비 가장 낮은 무게 중심을 구현했다.

전륜 더블 위시본과 멀티 링크 서스펜션 레이아웃은 21인치 알루미늄 알로이 휠과 함께 응용돼 슈퍼카 수준의 정밀한 핸들링과 탁월한 조종안정성을 보장한다. 21인치 Helios Matt 휠이 기본이며, 22인치 Orione 휠도 옵션으로 장착할 수 있다.

에어 스프링(Air Spring) 공기압축 시스템은 총 6단계의 차량 높이 레벨을 제공한다. 운전자는 센터 콘솔에서 주행 모드를 선택해 차량 높이를 변경할 수 있으며, 최저부터 최고 높이까지 차이는 75mm이다. 특히 스포츠 기능에 중점을 둔 운전자들을 만족시키는 전자 제어식 댐퍼가 장착된 스포트 스카이훅(Sport Skyhook) 시스템이 스포티한 성능과 민첩함을 발휘한다.

르반떼 GTS는 마세라티 르반떼 최초로 통합 차체 컨트롤을 전자식 주행 안전 장치에 도입했다. 차량 제어 능력 상실을 방지하는 통합 차체 컨트롤은 차체의 움직임이 불안정할 시 즉각적으로 엔진 토크를 낮추고 각 바퀴에 필요한 제동력을 분배한다. 주행 상황에 따라 향상된 안전성은 물론, 속도를 높이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 레이싱 혈통의 내·외관 디자인

르반떼 GTS는 새롭게 스타일링한 내·외관 디자인으로 마세라티의 전설적인 레이싱 DNA를 강조했다. 그랜드투어러의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을 갖추면서도 공기 역학적 효율을 향상시켜 공기저항계수가 0.33을 기록한다.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풀 매트릭스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라이트는 고급스러움을 연출할 뿐 아니라, 바이-제논(Bi-Xenon) 라이트 대비 20% 높은 시인성, 25% 낮은 발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명을 제공한다.

17개의 스피커와 1280W 출력의 바워스앤윌킨스(Bowers & Wilkins) 하이엔드 사운드 시스템, 중앙 콘솔에 8.4인치 마세라티 터치 컨트롤 플러스(MTC+) 디스플레이, 사용자 편의를 강조한 알루미늄 회전 노브, 전동식 리어 선블라인드, 4-Zone 에어컨디셔너 등을 통해 드라이버 인터페이스 또한 대폭 강화했다.

마세라티 르반떼 GTS 내부 모습


소셜 댓글by LiveRe

많이 본 뉴스

'나 홀로 집에' 이제 끝... 우리동네키움센터

이데일리

  •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
  •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김형철
  •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