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역~봉은사역 광역복합환승센터, 서울역보다 환승 4배 빨라

홍콩 구룡역 등과 같이 랜드마크로 개발
日이용객 60만명 예상…서울역 비해 10배↑
환승거리 107m·이동시간 1분51초로 짧아
  • 등록 2019-06-11 오전 4:30:02

    수정 2019-06-11 오전 4:30:02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관광객이 대거 몰리며 해외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홍콩 구룡역, 싱가포르 하버프론트역처럼 대중교통망과 인근 복합쇼핑몰, 공공시설 등이 하나로 연결되는 국내 최대 규모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겠다.”

서울시가 영동대로 지상·지하에 조성하는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을 위해 벤치마킹한 곳은 홍콩과 싱가포르를 각각 대표하는 지하 복합역사인 구룡역, 하버프론트역이다. 두 곳 모두 교통망과 쇼핑몰, 컨벤션센터 등을 결합해 유명 관광지로 부상했다.

서울 강남 한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의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이 속도를 내면서 영동대로 일대 지도가 확 바뀔 전망이다. 이번에 개발계획이 승인된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서울 영동대로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9호선 봉은사역 630m 구간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 도시철도(위례~신사), 지하철(2·9호선), 버스·택시 등의 환승을 위한 공간을 짓는 사업이다.

특히 지하 1층부터 6층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지하 공간에는 광역급행철도나 도시철도·지하철, 버스·택시 환승이 간편하도록 설계돼 기존 도심 내 환승센터와 비교해 이용객 수나 편의성이 훨씬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부적으로 지상부에는 서울광장의 2.5배 규모의 대형 보행 광장(폭 70m·길이 250m)이 조성된다. 지하 1~3층에는 버스·택시 환승 공간, 철도 통합대합실, 공공·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버스환승정류장만 52개 노선에 달한다. 지하 4층 공간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C 노선 승강장, 지하 5층은 위례~신사 도시철도 대합실, 지하 6층은 위례~신사 승강장으로 쓰인다. 아울러 지상광장에서 지하 4층까지는 자연채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이 환승센터 이용객이 하루 6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 관문이자 최대 유동인구가 몰리는 서울역의 하루 평균 이용객(약 6만명)의 10배 수준이다.

영동대로 일대 복합환승센터는 기존 서울역 환승센터와 비교해 촘촘한 복합구조로 설계돼 환승을 위한 이동 시간도 최대 4배나 절약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역 인근 대중교통망은 순차적으로 개발돼 2008년 통합된 지상버스 종합환승센터에서 KTX·지하철·공항철도 간 환승을 위해서는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 등 동선 거리가 다소 멀다는 단점이 있다.

김창환 서울시 동남권사업과 과장은 “서울역은 복합환승센터로 지정된 것이 아니고 종합적인 계획 하에 통합 개발된 사례가 아니여서 면적이나 기능 등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영동대로 지하공간은 평균 환승거리가 107m, 환승 이동시간도 1분51초로 서울역에 비해 최대 4배나 절약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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