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정샛별은 최대현의 고백에 “제 대답은 나중에 할게요”라며 “나도 뭔가 이루고 싶어졌어요. 검정고시 합격증이라도 받으면 그때 할게요”라고 말했다. 최대현은 실망했지만 그동안 정샛별이 기다린 만큼 자신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 지금도 충분해. 멋있어”라고 말해 정샛별을 웃게 만들었다.
그러던 중 최대현은 엄마 공분희(김선영)와 갈등을 빚게 됐다. 공분희가 정샛별 앞에서 최대현이 전 여자친구 유연주(한선화)와 다시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낸 탓이다. 남편 최용필(이병준) 때문에 속을 썩이던 공분희는 최대현이 자신처럼 구질구질하게 살지 않길 바랐다. 이에 최대현은 유연주를 만나 “좋은 동료로만 지내고 싶다”고 선을 그었지만, 이를 모르는 공분희는 계속해서 유연주의 이야기를 꺼냈고, 최대현은 결국 엄마에게 처음으로 대들 듯 화를 냈다.
정샛별의 마음도 힘들었다.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이 자신 때문에 다투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기 때문. 여기에 종로신성점 점장으로 새로 부임한 배부장(허재호)은 최대현과의 추억이 깃든 종로신성점을 마음대로 바꾸며 정샛별을 압박했다.
결국 정샛별은 최대현의 집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최대현과 마지막으로 부대찌개를 먹으며 정샛별은 애써 미소를 지었다. 짐을 싸고 나오던 정샛별은 잠든 최대현을 보며 마음 속으로 이별의 말을 건넸다. “짧았지만 그 행복 잊지 않을게요. 고맙습니다 점장님”라는 정샛별의 슬픈 인사로 마무리된 이날 방송은 과연 이대로 정말 최대현과 정샛별이 헤어지는 것일지 최종회를 향한 궁금증을 높였다.
‘편의점 샛별이’ 최종회는 8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