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효성株, 코스피200 편입되나…공매도에 '쓴웃음'

거래소, 6월 구성종목 정기변경…4월까지 심사
5월 공매도 재개…신규 편입종목 거래대상 포함
공매도 거래량 증가세…한달간 비중 0.18%로↑
"정기변경 전 보유종목 공매도 잔고 점검해야"
  • 등록 2021-03-30 오전 3:10:00

    수정 2021-03-30 오전 3:10:00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오는 6월 코스피200 지수 구성 정기변경을 앞두고 편출입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다만 이번 정기변경은 사뭇 다른 분위기다. 오는 5월 3일부터 재개되는 공매도 거래가 코스피200(코스닥150 포함) 구성종목에 한정돼 이뤄지기 때문이다. 신규 편입된 종목들은 추가적인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공매도 가능 종목으로 포함되면서 변수를 함께 맞이한 셈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이하 거래소)는 6월 11일 정기변경을 실시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정기변경을 매년 2회(6·12월) 실시하고 있다. 정기변경 일자는 코스피200 선물시장 6·12월 결제월 최종 거래일의 익일이다. 거래소는 지난해 11월 2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6개월간 일평균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구성종목을 선정, 5월 말 발표할 예정이다.

[표=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6월 ‘SK바사·효성株’ 편입, ‘태영·LG하우시스’ 제외 예상

이달 들어 증권가에선 코스피200 6월 정기변경 편입 종목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효성티앤씨(298020), 효성첨단소재(298050), 동원산업(006040)을 꼽았다. 대한전선(001440), 티와이홀딩스(363280)도 소수 의견으로 거론됐다. 제외 종목으로는 LG하우시스(108670), 삼양사(145990), 빙그레(005180), 한일현대시멘트(006390), 남선알미늄(008350), 태영건설(009410) 등이 예상됐다.

지난 18일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특례편입 가능성이 점쳐진다. 신규 상장일로부터 15거래일간 일평균 시가총액이 상위 50위권에 속해 정기변경일 이전에 구성종목으로 선정되는 경우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평균 시가총액(3월 18일~26일 종가 기준)은 11조1963억원이다. 다만 상장 후 15거래일이 되지 않은 시점이어서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를 비롯한 편입 예상 종목들은 신규편입을 위한 1차 조건(누적 시가총액의 85% 이내)에 근접했다. 예컨대 효성티앤씨는 자유소비재 산업 내 누적시가총액이 26일 기준 83%를 넘어섰다. 다만 남은 심사기간까지 종목들의 가격 등락에 따라 편입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다.

삼성증권은 제외 예상 종목 중 태영건설(009410)에 대해 SK바이오사이언스 편입 시 시가총액 감소로 제외될 수 있는 종목으로 꼽았다. 남선알미늄은 지난해 12월 신규 편입됐지만, 주가 하락이 이어졌다. 한일현대시멘트, 빙그레, 삼양사, LG하우시스의 시가총액 순위는 각 산업 내 상대적으로 열위에 놓이면서 하락했다. 이중 2019년 상반기 신규 편입됐던 한일현대시멘트는 올 들어 주가가 30% 이상 오르면서 잔류 가능성도 점쳐진다.

‘공매도’ 주가 새 변수…“정기변경 前 보유 종목 점검해야”

6월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된 종목의 경우 5월 3일부터 공매도 거래가 허용된다. 금융위원회는 그간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증권시장 전체 상장종목에 대해 한시적으로 공매도 금지조치를 시행해왔다. 이후 지난 2월 코스피200, 코스피150 지수 구성종목에 한해 5월 3일부터 공매도 재개를 결정했다. △해당 지수가 국내외 투자자에게 익숙한 점 △파생상품시장과 주식시장간 연계거래 등 활용도가 높은 점 △시총이 크고 유동성이 커 공매도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점 등을 감안한 부분 거래 조치다.

공매도 거래는 이달에도 꾸준히 늘었다. 29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코스피200 지수 공매도 거래량은 55만3878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0.18%를 차지한다. 한달 전인 이달 2일(0.10%)에 비해 늘었다. 공매도 거래대금은 186억2558만원으로 같은 기간 전체 거래대금 비중은 0.09%포인트 늘어난 0.16%다.

특히 코스피200 편입 예상되는 5개 종목의 공매도 잔고 주식수는(3월 24일 기준) 효성티앤씨 8420주(전체 상장주식수의 0.19%), 대한전선 84만6140주(0.10%), 효성첨단소재 1만6008주(0.36%)다.

제외 예상 종목들의 경우 공매도 거래가 금지되는 정기변경일 이전에 환매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제외 예상되는 6개 종목의 공매도 잔고 주식수를 살펴보면 (24일 기준) 태영건설 4만7537주(0.12%), 남선알미늄 84만5456주(0.77%), 한일현대시멘트 9296주(0.06%), 빙그레 7741주(0.08%), 삼양사 9200주(0.09%), LG하우시스 1만8665주(0.21%)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 6월 코스피200 편출입 종목은 공매도 거래가 변수로, 제외 종목은 공매도 물량의 환매 압력에 노출되고 신규편입 종목은 공매도 가능 종목군으로 분류돼 가격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이전과 같은 지수편출입 이벤트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오히려 해당 종목군의 가격 변동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5월 공매도가 재개되면 전반적으로 공매도 거래가 늘어날 여지가 있어 정기변경 직전 공매도 잔고 현황을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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