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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업체인 아세아시멘트(183190), 한일현대시멘트(006390), 쌍용C&E(003410)도 1~4%대 상승세를 보였다.
그동안 정부는 집값 상승을 막기 위해 주택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보수적으로 관리해왔고 꾸준히 추진되던 관련 사업에는 제동이 거리며 기약 없이 미뤄졌다. 이런 가운데 오세훈 당선인이 취임 후 1주일 내 재건축 규제 완화, 1년 내 재건축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자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여기에 강남 압구정, 영등포 여의도 등 구체적인 대상 지역까지 언급하자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며 주가 상승세로 이어진 것이다.
하지만 보궐선거인 만큼 오세훈 당선자의 남은 임기가 1년여에 불과하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임기가 짧아 규제 완화가 얼마만큼 빠른 속도로 추진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서울시의회 구성원 총 109석 중 101석이 여당이라는 점도 변수다. 완화정책의 시의회 통과에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여당 중심의 서울시의회 역시 내년 지방선거를 감안하면 지속적으로 반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건설 및 건자재 업종에 대한 정책적 리스크 완화 국면이 내년 대선까지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건설 및 건자재 업종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