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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감 커진 금융지주, 인뱅 자회사 설립 속도 내나

토스뱅크 출범하면 기존 은행 이탈 이용자↑ 전망
인터넷뱅크 자회사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중복투자, 주주 설득 등 과정 등 장구
  • 등록 2021-06-10 오전 4:14:00

    수정 2021-06-10 오전 4:14:00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9일 공식 출범을 알리면서 위기감이 커진 금융지주사들의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4월 은행연합회는 8개 금융지주사(KB·신한·하나·우리·NH농협·BNK·JB·DGB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인터넷은행 설립에 대한 입장과 함께 해외 사례, 기대 효과, 당위성 등이 담긴 보고서를 작성해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보고서에는 미국 골드만삭스의 인터넷전문은행 자회사 ‘마커스’ 등이 언급됐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업계에 따르면 금융지주사들은 인터넷은행 자회사 설립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카카오뱅크를 필두로 인터넷전문은행이 성장하면서 기존 오프라인 영업망이 위협받을 정도로 커졌기 때문이다. 디지털 시대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은행도 디지털화해야 한다는 다급함이 반영됐다.

이런 와중에 토스뱅크가 제3의 인터넷은행으로 자리를 잡는다면 기존 은행들의 입지가 더 축소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가입자 확보를 위한 출혈 경쟁이 펼쳐질 게 불보듯 뻔한 상황에서 기존 은행 앱 이용자들의 이탈이 있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계열사 간 시너지를 고려해야하는 금융지주사와 지속 가능한 은행 영업을 고민하는 은행 경영진은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질 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따라서 금융의 디지털화와 맞물려 인터넷은행이 계열사로 ‘꼭 필요하다’는 인식이다.

다만 아직까지 금융지주사는 물론 계열 은행 내부에서도 인터넷은행 자회사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일부에는 부정적인 기류도 있다. 기존 은행 앱과의 중복 투자 문제가 있고, 이미 인터넷은행에 시중은행들이 주요 주주로 하나은행(토스뱅크), 우리은행(케이뱅크), KB국민은행(카카오뱅크)이 참여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주사와 계열은행 경영진, 현업 부서 간 의견이 다르고 개발 인력 채용, 설립 자금 확보 등의 과제가 있어 단기간에 인터넷은행을 설립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 등 금융당국이 금융지주의 인터넷은행 자회사 설립에 대한 뚜렷한 의견을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금융지주사들이 나서기 쉽지 않다는 전망도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인터넷뱅크가 제대로된 영업력을 갖춘 상태에서 독자 활동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조원 이상의 투자금을 쏟아 부어야 할 것”이라면서 “금융지주 주주들이 이를 납득할지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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