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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신흥세력]①SD바이오센서, 셀트리온 제치고 3조 선착 전망

SD바이오센서, 올해 3.3조 매출로 韓제약 1위 예상
전통제약사 중심 1조 클럽→진단키트·시밀러·CMO 신흥세력 대두
1조 달성기간도 단축, 수위교체도 빈번…고인물→격변의 시대로
  • 등록 2021-06-24 오전 5:50:00

    수정 2021-06-24 오전 5:50:00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3조3000억원.

진단키트 강자 SD바이오센서의 올해 연 매출 전망치다. 중권업계 예상대로 되면 SD바이오센서는 같은 기간 2조4527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셀트리온(068270)을 제치고 한국 제약업 역사상 최초로 ‘3조 클럽’(연 매출 3조원)시대를 열며 매출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지난해 제약업 맏형 유한양행(000100)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강자 셀트리온은 1년 만에 진단키트 강자에게 왕좌를 내줄 전망이다.

매출 1조원 이상의 국내 상위 제약사 지형이 코로나19 펜데믹을 계기로 빠르게 뒤바뀌고 있다. 복제약과 도입 상품, 내수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전통 제약사들이 이끌던 1조 클럽이 2019년 셀트리온 가세 이후 빠르게 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회사(셀트리온)와 진단키트 회사(SD바이오센서, 씨젠(096530)),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회사(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 ‘3대 신흥세력’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들은 세계 최초(바이오시밀러, 진단키트)나 세계 최대 생산규모(바이오의약품)의 경쟁력으로 출발부터 세계시장을 겨냥한데다 기민한 의사결정으로 코로나 위기를 진단키트 및 코로나 치료제 개발과 CMO 확대 기회로 삼았다.

실제 2019년 6개의 1조 클럽 기업 중 셀트리온 1곳(17%)에 불과했던 신흥세력 비율은 2020년과 2021년 모두 9곳 중 4곳(44%)으로 커졌다. 신흥세력은 전통 제약사보다 성장 속도도 빠르다. 유한양행은 1926년에 창립돼 2014년에 매출 1조원대를 기록, 1조 클럽 진입에 88년이 걸렸다. 반면 셀트리온(28년)과 씨젠(20년), SD바이오센서(10년), 삼성바이오로직스(9년)는 30년이 채 안 돼 조단위로 성장했다.

신흥세력에게도 과제는 있다. SD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포스트 코로나’ 생존을 준비해야 한다. 코로나 치료제 수출 및 모더나 백신 CMO 성과에 따라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에 금세 따라잡힐 수 있다. 블록버스터 신약(단일 제품 1조원대 매출) 탄생도 절실하다. 서동철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는 “신흥세력은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틈새시장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전략과 빠른 의사결정으로 고도의 성장을 할 수 있었다”며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신약개발을 위한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며 기존 제약사들도 빠르게 변하는 글로벌 시장을 향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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