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이수영 오열 고백에 "전쟁 고아 같아"

  • 등록 2022-07-30 오전 11:44:23

    수정 2022-07-30 오전 11:44:23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이수영이 힘들었던 과거 이야기를 꺼내며 오열했다.

이수영은 29일 방송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오은영 박사는 이수영에게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긴장과 불안감이 일상 생할에서도 있는 것 같다”며 “인생을 살면서 어떤 위기와 어려움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이수영은 “너무 일찍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며 “항상 제가 동생들의 밥을 챙겨야 했고, 막내를 등에 업고 방을 닦았던 기억도 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동생이랑 같이 언덕을 넘어 나라에서 주는 쌀을 받아오기도 했다”며 “어린 나이에 어른의 역할을 했어야 했기에 편안하게 오롯이 나만을 위한 것들을 한 번도 누리지 못했고, 그게 지금도 잘 안 된다”고 털어놨다.

이수영은 결혼 후 임신을 했을 때 가장 큰 행복감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결혼 후 아이를 가진 기간 동안 입덧이 너무 심해서 하루에 피를 열번 이상 토했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진행 중이던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을 그만 뒀다”고 했다.

이어 “그 이후 7개월간 아이를 낳을 때까지가 가장 행복했다. 돈을 안 벌어도 아무도 나에게 뭐라고 하지 않았다”며 “임신했을 때 몸은 되게 힘들었지만,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 꽉 채워진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이수영의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약간 전쟁 고아 같은 느낌”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전쟁에서 살아남은 뒤 희생된 가까운 사람들을 떠올리며 내가 이렇게 편안하게 지내도 되나 하며 죄책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의 반응을 접한 이수영은 오열했다. 그러자 오은영 박사는 “가수로 성공하고 경제적으로 안정이 됐을 때도 자신을 혹독한 상태로 만들지 않으면 죄를 짓는 것 같은 적절치 않은 죄책감을 느꼈을 것 같다”며 “이수영씨의 내면이 이해된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다”며 이수영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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