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팀' 하나카드, 프로당구 PBA 팀리그 4연승...단독선두

  • 등록 2022-08-09 오전 9:44:02

    수정 2022-08-09 오전 9:44:02

프로당구 PBA 팀리그 하나카드의 간판스타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사진=PBA 사무국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나란히 3연승을 달리던 두 팀 간의 맞대결에서 ‘신생팀’ 하나카드가 명승부 끝에 블루원리조트를 물리치고 4연승에 성공,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하나카드는 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 1라운드 4일차 경기에서 블루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4-3으로 꺾었다.

이로써 시즌 개막 후 전승(4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반면 블루원은 이날 패배로 3연승 후 시즌 첫 패를 안았다.

공동 1위 팀 간 맞대결답게 명승부가 펼쳐졌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하나카드가 잡았다. 첫 세트 남자복식 신정주와 합을 맞춘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가 끝내기 뱅크샷 두 방을 성공시켜 찬 차팍(튀르키예)-다비드 사파타(스페인)를 11-4(6이닝)으로 꺾었다.

2세트 여자복식에서 김가영-김진아가 서한솔-김민영을 9이닝 만에 9-5로 제압하고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 갔다.

블루원은 3세트 남자단식 찬차팍이 신정주를 15이닝 접전 끝에 15-6으로 물리쳤다. 이어 4세트 혼성복식에서도 강민구와 스롱 피아비(캄보디아)가 김병호-김진아를 9-5(9이닝) 제압, 승부를 세트스코어 2-2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 남자단식에서 블루원은 에이스인 사파타가, 하나카드에선 ‘베트남 특급’ 응우옌 꾸억 응우옌이 나섰다. 응우옌이 4이닝 동안 공타에 그친 사이 사파타는 첫 이닝 2득점에 이어 2이닝 7득점을 몰아쳐 9-0으로 달아났다. 결국 6이닝서 남은 2득점을 추가해 11-3 승리, 세트스코어 3-2로 다시 앞서나갔다.

벼랑 끝에 몰린 하나카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세트 여자단식에서 ‘당구여제’ 김가영이 스롱 피아비를 누르고 승리를 챙겼다. 김가영은 9이닝 하이런 5점을 몰아쳐 9-5(9이닝)로 이기고 승부를 최종 7세트로 몰고 갔다.

운명의 7세트 남자단식에서 엄상필과 필리포스가 나섰다. 엄상필이 4이닝 뱅크샷 포함, 7득점으로 먼저 달아났다. 하지만 추격에 나선 필리포스는 11이닝 7-7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4점을 추가해 11-7 역전승을 거두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TS샴푸·푸라닭은 휴온스를 꺾고 개막 3연패 후 소중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세트스코어 3-2로 앞선 6세트서 이미래가 김세연에 9-8(5이닝)으로 이기면서 마수걸이 승리에 성공했다.

웰컴저축은행과 크라운해태도 나란히 SK렌터카, NH농협카드를 꺾고 승리를 챙겼다. 웰컴저축은행은 3세트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이 에디 레펜스(벨기에)와 ‘절친 대결’서 패했지만 나머지 네 세트를 모두 따내 세트스코어 4-1로 승리를 챙겼다.

크라운해태는 초반 두 세트를 내주고도 내리 네 세트를 모두 따내 세트스코어 4-2로 이겼다.

9일 열리는 팀 리그 5일차는 첫 경기 크라운해태-TS샴푸·푸라닭(오후 12시) 경기를 시작으로 하나카드-휴온스(오후 3시), 블루원리조트-SK렌터카(오후 6시), NH농협카드-웰컴저축은행(오후 9시) 경기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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