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투어닷컴은 6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리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하는 선수의 우승 가능성을 평가하는 파워랭킹에서 김주형은 9번째 순위에 올렸다.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1위에 이름을 올렸고, 존 람(스페인), 잰더 쇼플리(미국)가 2위와 3위, 임성재(24)는 6위로 평가했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년도 우승자만 참가해 열렸다. 그러나 올해는 디펜딩 챔피언 스미스를 비롯해 일부 선수가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로 이적하면서 인원이 줄었다. 공백을 메우기 위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으로 치러진 투어 챔피언십 진출자까지 출전 카테고리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임성재를 비롯해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애덤 스콧(호주) 등 10명이 출전 기회를 얻어 39명이 참가한다.
김주형은 지난해 윈덤 챔피언십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으로 처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PGA투어닷컴은 “김주형은 PGA 투어에 활력소를 불어넣은 천재”라며 “특히 그의 뛰어난 그린 공략 능력은 플랜테이션 코스와 잘 맞는다”고 예상했다.
기분 좋은 소식도 김주형의 상승세를 더욱 탄력받게 하고 있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부터 새 모자와 옷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하루 전, 자신의 SNS에 나이키 로고가 새겨진 모자와 옷을 입고 코스에서 훈련하는 영상과 사진을 올려 나이키와 계약했음을 알렸다.
새 모자와 옷을 입은 김주형은 “새로운 여정에 설렌다”고 들뜬 마음을 내비쳤다.
대회가 열리는 플랜테이션 코스는 난도가 까다롭지 않은 편이다. 총 전장은 7586야드에 달하지만, 파73인데다 티잉 그라운드에서부터 그린까지 내리막 경사인 곳이 많아 거리에 대한 부담이 적다. 그래서 장타자들에게 더 유리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우승했던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34언더파 258타의 토너먼트 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했다. 2위 존람(스페인)과 3위 매트 존스(미국)도 33언더파와 32언더파를 적어냈을 정도로 코스 난도가 무난하다.
우승자는 270만달러(약 34억원)의 상금와 페덱스컵 포인트 550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