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용, 러시아 파이터 툴룰린 상대 UFC 3연승 도전 ..."터프한 싸움될 것"

  • 등록 2023-02-04 오후 1:20:12

    수정 2023-02-04 오후 1:57:35

UFC 파이터 박준용. 사진=UFC 공식 홈페이지
박준용과 맞서는 러시아 출신 파이터 데니스 툴룰린. 사진=UFC 공식홈페이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이언 터틀’ 박준용(32·코리안탑팀)이 UFC 3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러시아 출신 베테랑 파이터 데니스 툴룰린(34)이다.

박준용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스피박 대회에서 툴룰린와 미들급(84kg 이하) 5분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2019년 UFC에 데뷔한 박준용은 이번이 UFC에서 치르는 8번째 경기다. 앞선 7차례 경기에선 5승 2패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최근 에릭 앤더스, 조셉 홈즈(이상 미국)를 잇따라 꺾고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툴룰린까지 제압한다면 UFC에서도 가장 경쟁이 치열한 미들급에서 랭킹 진입을 기대해볼 수 있다.

툴룰린은 강한 체력과 터프함이 돋보이는 파이터다. 기술적으로는 다소 투박하지만 탁월한 신체능력으로 약점을 메우는 전형적인 러시아 파이터 스타일이다.

박준용이 툴룰린과 맞서기 위해선 체력에서 밀리지 않아야 한다. 그는 “가장 자신있는 부분이 체력이다”면서 “15분 동안 싸우는 게 내게 가장 이상적인 게임 플랜이고 항상 20분까지 싸울 수 있는 체력을 만들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라운드도 많이 섞고, 타격도 많이 섞으면서 상대를 지치게 만들 것이다”며 “내가 상대보다 체력이 좋아서 많이 움직일수록 상대가 더 힘들어할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준용은 “타격으로 끝내버리는 그런 경기가 아니라 종합격투기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경기가 끝나면 순댓국에 참이슬 빨간 거를 두 병 마시고 싶다”는 재밌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박준용에 맞서는 툴룰린도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툴룰린은 “박준용은 터프한 파이터이고 경험이 많다. 나는 UFC에서 경험이 별로 없다”며 “좋은 시합이 될 것이라는 점은 100%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걱정하는 오직 한 가지는 박준용이 싸움을 원하지 않는 것이다”며 “그는 레슬링을 잘하고 체력도 좋은 터프한 파이터이기 때문에 전진해온다면 멋진 시합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툴룰린은 “박준용과 경기는 판정까지 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굉장히 힘든 싸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상대를 존중하면서 좋은 시합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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