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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남자 단신 16강전에서 프란시스코 세룬돌로(아르헨티나)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6-1 5-7 3-6 7-5 6-3>로 이겨 8강에 안착했다. 하지만, 장장 4시간 39분 동안 이어진 긴 경기 끝에 얻은 승리로 체력 소모가 컸다. 조코비치는 앞서 예선 3회전 경기에서도 로렌초 무세티(이탈리아)를 상대로 4시간 29분의 혈투 끝에 승리하고 16강에 올랐다. 2경기 동안 무려 9시간 8분이나 코트에 있었다.
1세트는 6-1로 이길 때만 해도 조코비치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2세트를 5-7로 내준 데 이어 3세트마저 3-6으로 져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4세트를 7-5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마지막 5세트를 6-3으로 따내면서 8강행을 확정했다.
경기에선 이겼으나 부상의 우려도 있었다. 2세트 경기 도중 무릎에 이상을 느낀 조코비치는 3세트가 끝난 뒤 메디컬 타임을 사용해 오른쪽 무릎 치료를 받았다.
조코비치는 8강에서 지난해 프랑스 오픈 결승에서 만났던 세계랭킹 7위 카스페 루드(노르웨이)와 대결한다. 작년 대회에선 조코비치가 우승, 루드가 준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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