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결혼 발표가 아침프로 MC 낙점에 결정적 역할"

  • 등록 2007-08-16 오후 2:46:46

    수정 2007-08-16 오후 4:56:20

▲ MBC '이재용 정선희의 기분 좋은 날'로 세번째 MC 호흡을 맞추게 된 이재용 아나운서와 정선희(사진=MBC)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결혼 발표가 아침 프로 MC 맡는데 결정적이었죠.”

개그우먼 정선희가 MBC 아침 주부 대상 정보 프로그램 ‘기분 좋은 날’의 새 MC로 발탁된 결정적 계기로 ‘결혼’을 꼽았다.

정선희는 16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기자들과 만나 “결혼 발표 전 새 MC로 물망에는 올랐으나 미혼이라는 이유로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안다”며 “본의 아니게 결혼 사실이 일찍 공개된 것이 MC로 최종 낙점을 받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정선희는 “아침 프로그램은 출연자의 말을 최대한 들어주고 그 가운데서 이야기를 이끌어내야 하기 때문에 MC로서는 사실 부담도 크다”면서 “말이 독이 아닌 약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즐거운 방송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선희는 또한 파트너 이재용 아나운서에 대한 강한 만족감을 표해 보이기도 했다. 정선희는 "이재용 아나운서는 어떤 여자 MC와 만나도 상대방이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진행자"라며 "푸근하고 넉넉한 이미지지만 기민한 사람이라 배울 점도 많다"고 이재용 아나운서를 평했다.
 
이재용 아나운서 역시 “정선희와 5~6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순발력이 매우 좋은 사람”이라면서 “라디오에 강석-김혜영 콤비가 있듯 정선희와의 환상의 세트 콤비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정선희와 이재용 아나운서는 '찾아라 맛있는 TV', '불만제로'에 이어 '이재용 정선희의 기분좋은 날'로 세번째 MC 호흡을 맞춘다.

오는 11월 탤런트 안재환과의 결혼을 앞두고 있는 정선희는 오는 20일부터 ‘이재용 정선희의 기분 좋은 날’의 녹화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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