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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한국축구대표팀(감독 허정무)의 오른쪽 날개 미드필더로 활약 중인 '블루드래곤' 이청용(볼튼 원더러스)이 그리스와의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서 완승을 거둔 데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청용은 12일 밤(이하 한국시각)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소재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맞대결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첫 경기부터 기분 좋게 이겨 너무 기쁘다"고 운을 뗀 뒤 "스코어 뿐만 아니라 내용도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 '유럽의 복병' 그리스를 맞아 전후반 내내 경기의 주도권을 유지했으며, 전반과 후반에 각각 한 골씩을 성공시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3점을 확보, 목표로 삼은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이청용은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그리스와의 경기 당시 골득실을 생각해 1-0으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공격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고 설명한 그는 "우리 선수들이 강한 자신감으로 뭉쳐 있는 만큼, 아르헨티나 뿐만 아니라 어느 팀과 만나도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