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118) 에드가, 펜과의 재대결도 승리...커투어, 1R 서브미션 승(종합)

  • 등록 2010-08-29 오후 1:43:14

    수정 2010-08-29 오후 1:48:47

▲ 프랭키 에드가. 사진=수퍼액션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신성' 프랭키 에드가(30.미국)가 '천재' 비제이 펜(32.미국)을 또다시 꺾고 진정한 최강자로 우뚝 섰다.
 
에드가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미국 종합격투기 'UFC 118' 라이트급 타이틀 매치에서 펜과 5라운드 내내 접전을 벌인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에드가는 펜과의 두 차례 타이틀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진정한 챔피언으로 인정받게 됐다. 에드가는 지난 4월 당시 챔피언이자 절대강자였던 펜에게 도전해 새 챔피언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킨 바 있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에드가는 막강 체력과 스피드를 앞세워 펜을 압박했다. 하지만 펜도 그냥 당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반격을 펼치면서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2라운드에서도 펜은 펀치 위주의 공격을 펼쳤고 에드가는 테이크다운 기회를 노렸다. 펜의 펀치가 몇차례 정확히 들어간갔지만 에드가는 끈질기게 태클을 시도한 끝에 2라운드 2분여를 남기고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에드가는 빠르게 상체를 흔들면서 기습적으로 펀치를 적중시켜 근소하게나마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에드가의 빠른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한 펜은 지난 번 경기 때와 마찬가지로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펜은 4라운드 초반 에드가를 붙잡은 뒤 다리를 걸어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펜은 그라운드에서 에드가에게 서브미션 기술을 시도했다. 그렇지만 에드가는 이를 잘 막아낸 뒤  오히려 스탠딩에서 반격에 나섰다.
 
오히려 펜은 에드가의 펀치를 맞고 뒤로 쓰러지는 수모까지 당했다. 에드가는 누워있는 펜의 얼굴에 몇차례 파운딩을 성공시키며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아갔다.
 
판정면에서 불리한 상황에 몰린 펜은 5라운드 시작과 함께 에드가를 쓰러뜨리고 나서 서브미션 기술을 노렸다. 하지만 에드가는 오히려 자세를 전환해 위에서 누르면서 파운딩을 구사했다. 팔꿈치 파운딩까지 펜의 얼굴에 꽂히는 등 에드가에게 유리한 시간이 계속 이어졌다.
 
결국 3명의 부심이 모두 50-45의 압도적인 점수로 에드가의 우세를 판정하면서 에드가는 명실상부 UFC 경량급의 진정한 최강자리에 올라섰다. 펜과의 첫 번째 대결은 판정 논란도 없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완벽한 승리였다.

한편, 앞서 열린 헤비급 매치에선 '격투기 전설' 랜디 커투어(47.미국)가 전 IBF헤비급 프로복싱 챔피언 제임스 토니(42.미국)를 그라운드에서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1라운드 3분19초만에 암트라이앵글 초크로 제압했다.
 
격투기 무대에서 토니는 커투어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커투어는 경기 시작과 함께 전광석화와 같은 발목 태클을 성공시킨 뒤 곧바로 마운트 포지션을 점유했다.
 
이후 그라운드에서 토니를 완전히 제압한 커투어는 마운트 포지션에서 파운딩 펀치를 퍼부었다. 이어 토니를 철망쪽으로 몰고 기선 왼쪽 팔을 잡고는 암트라이앵글 초크까지 시도했다.
밑에 깔린 토니는 일방적으로 얻어맞기에 급급했다. 결국 커투어는 트라이앵글 초크를 성공시켜 탭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토니로선 격투기 데뷔전에서 자신의 주무기인 펀치를 제대로 뻗어보지도 못하고 쓴맛을 봐야 했다.
 
◇ UFC 118 주요경기
라이트급-비제이 펜(32.미국) vs 프랭키 에드가(30.미국) =>
라이트헤비급-랜디 커투어(47.미국) vs 제임스 토니(42.미국)=>커투어 1라운드 3분19초 암트라이앵글 초크 승
미들급-데미안 마이어(33.브라질) vs 마리오 미란다(31.브라질)=>마이어 심판전원일치 판정승
라이트급- 케니 플로리안(34.미국) vs 그레이 메이날드(31.미국)=>메이날드 심판전원일치 판정승
웰터급- 네이트 디아즈(25.미국) vs 마커스 데이비스(37.미국)=>디아즈 3라운드 4분2초 길로틴초크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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